여행

5성급 호텔에서 '죽음과 삶'을 마주하다... 충격과 전율의 90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호텔 내 로비 층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 '가나아트 남산'을 개관하며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색다른 '호캉스'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 공간은 40여 년간 한국 현대미술계를 이끌어온 가나아트의 전문성과 기획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성되었으며, 남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호텔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탄생했다.

 

'가나아트 남산'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호텔을 찾는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수준 높은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예술이 특별한 날에만 찾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하려는 시도다.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로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의 개인전이 선정되었다. 시오타는 붉은 실타래를 공간 전체에 직조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작가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삶과 죽음, 관계와 기억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단순한 시각적 충격을 넘어 관람객에게 정서적 울림과 몰입의 경험을 선사하는 그의 작품은 '가나아트 남산'의 개관 취지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예술 감상 후에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만의 특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서울의 탁 트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로비 라운지 '갤러리'에서는 프리미엄 애프터눈 티와 샴페인 아워가 제공된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미식과 예술을 동시에 즐기는 이 시간은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휴식을 경험하게 한다.

 

특히 여름 시즌을 맞아 한정으로 선보이는 '카이막 애플망고 빙수'와 '수박 빙수'는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또한 남산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수영장과 풀사이드 바비큐는 도심 속에서 낭만적인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가나아트 남산'은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적인 갤러리의 경직된 분위기를 탈피하고, 관람객과 예술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예술 감상과 휴식, 미식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경험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호캉스'를 제안한다. 도심 속에서 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가나아트 남산'은 문화적 감수성을 채우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복귀 선언도 '따로 또 같이'… 해린·혜인과 달랐던 민지·하니·다니엘의 속사정

 걸그룹 뉴진스가 원 소속사인 어도어로 전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불거진 '남극 멤버'의 정체는 하니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니는 소속사와의 분쟁 이후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핵심적인 자리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지난 11일 어도어의 이도경 대표와 뉴진스 멤버 및 보호자들이 함께한 면담이 진행됐으나, 하니는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측 법률 대리인이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다"고 밝히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소속사는 이 '남극 멤버'가 바로 면담에 불참했던 하니인 것으로 파악하고 그녀의 귀국과 동시에 개별 면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의사 표명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며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짐작게 했다. 먼저 소속사와의 면담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12일,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린과 혜인이 복귀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두 멤버는 가족과 함께 심사숙고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민지, 하니, 다니엘은 소속사가 아닌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별도로 복귀 의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입장을 알린다고 설명했으나, 소속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개별 행동이었기에 어도어 측은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세 멤버의 입장문에서 언급된 '남극에 있는 멤버'라는 이례적인 표현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전원 복귀라는 중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대중의 관심은 과연 누가 남극에 있는 것인지에 대한 추리 게임으로 번져나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니엘이 남극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더라"는 구체적인 설부터, 남극으로 가는 관문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하니를 봤다는 목격담까지 퍼져나가며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이는 소속사와의 갈등 상황 속에서도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귀 과정에서 나온 이색적인 해프닝으로 기록되게 되었다.결국 이번 뉴진스의 전원 복귀 결정은 법원의 판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퇴사 등을 이유로 신뢰를 잃었다며 지난해 11월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으로 맞섰다. 법원은 본안 소송에 앞서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으며, 지난달 30일 열린 본안 소송에서도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 없이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서, 법적으로 어도어 소속임이 재확인된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복귀 외에 다른 선택지가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