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조국, 11월 당권 도전 공식화…'조국혁신당 사령탑' 재건 시동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치러질 광역단체장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이는 그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다시 받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오는 11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할 뜻을 밝히며 당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전 대표는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시비리 등과 관련한 법원 판단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재심 청구' 요구에 대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제 활동의 초점은 재심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재심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유보했다.

 

내년 6월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정치인으로 돌아왔기에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는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정치적 재기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내려놓았던 당 대표직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1월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혀, 조국혁신당의 전면에 다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창당이 민주당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당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합당이 최선인가 등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며, 당 재건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초쯤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 방안을 열린 상태로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히며, 당장 합당을 추진할 의사는 없음을 시사했다. 조 전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야권 재편과 총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후티 미사일에 리야드 공항 아수라장 됐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공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공격이 공항과 에너지 시설로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10일 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사우디 국민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 미국인 1명을 포함한 외국인 6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공격은 최근 걸프 아랍국가에서 발생한 후티 관련 공격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례로 꼽힌다. 공항 일대에서는 폭발 이후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고,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혼란에 빠진 공항 주변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후티 측은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예멘 내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후티 고위 관계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사우디가 예멘의 민간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대응”이라는 취지로 말했다.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최근 후티 장악 지역을 되찾기 위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지난 4일 ‘예멘의 새벽’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전략 요충지 바브엘만데브해협 일대의 주요 거점 탈환에 나섰다. 사우디군은 후티 통제 지역 내 군사 목표물 136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후티는 지난 5일부터 사우디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일주일 사이 세 번째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 인근에도 발사체가 떨어져 사우디 전역으로 불안이 번지고 있다.후티는 추가 공격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조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카와 메디나 공항을 제외한 사우디 내 모든 공항이 “잠재적 타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에는 공항으로, 봉쇄에는 봉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사우디 방공망이 반복된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미국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사우디의 후티 대응에 미국이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매우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한국 정부도 사우디 내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해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사우디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 권고’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우디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에게 긴요한 용무가 아니라면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여행 예정자에게는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당부했다.이번 사태는 예멘 내전의 불씨가 사우디 본토와 걸프 지역 안보로 옮겨붙고 있음을 보여준다. 후티의 장거리 공격 능력과 사우디 방공망의 취약성이 동시에 드러난 가운데, 미국의 개입 여부가 향후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