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넷플릭스에 다 뺏길 판…'티빙·웨이브' 합병 발목 잡는 '내부의 적'은 누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와 그 수록곡 '골든(Golden)'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적 소재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공개 한 달여 만에 누적 시청 수 2억 6600만 회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통합 1위에 올랐고, OST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 눈부신 성공의 이면에는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종속, 불공정한 수익 분배, 취약한 제작 환경이라는 K-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최근 방영된 MBC '100분 토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 한예종 이동연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은 '케데헌'의 성공이 역설적으로 K-콘텐츠의 위기를 보여준다고 입을 모았다. 강윤성 감독은 "글로벌 플랫폼이 없었다면 흥행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결과로 수익 독점 구조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즉, 한국의 뛰어난 제작 역량이 만들어낸 과실을 글로벌 OTT가 독식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제작자들에게 지분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국내 플랫폼과 제작사를 함께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지적된 것은 바로 'IP(지식재산권) 저작권'의 불균형이다. 이동연 교수는 "콘텐츠 제작 시 IP 저작권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가 핵심 과제"라며, "설령 자본을 투입해 한국형 OTT를 만들어도, 창작자들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넷플릭스 대신 선택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문제를 넘어,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재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근본적인 환경 개선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토종 OTT의 경쟁력 확보는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막강한 자본과 배급망을 따라잡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대 문화평론가는 "넷플릭스를 활용하면서도 우리만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중소 제작사와 인재 육성에 집중해 봉준호, BTS와 같은 성공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는 저변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절박한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양사의 역량이 결집되면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주들의 이해관계와 합병 후 지분율 문제 등으로 실질적인 진척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기업 간의 문제를 넘어, K-콘텐츠 산업 전체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조영신 미디어 평론가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한국 미디어 산업의 돌파구이자, 글로벌 플랫폼에 대항해 '콘텐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신속한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케데헌'의 성공에 마냥 취해있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휘닉스 파크, '대상 수상' 기념으로 작정하고 쏩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 9월,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파크가 계절의 낭만과 풍성한 맛을 가득 담은 특별한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하고, 권위 있는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휘닉스 파크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그야말로 역대급 구성을 준비했다. 그 중심에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 '온도(ONDO)'에서 펼쳐지는 '한우 달빛만찬 디너 뷔페'가 있다.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프리미엄 한우'와 '생맥주'의 무제한 제공이다.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이 조합은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온도'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전문 셰프가 눈앞에서 직접 최상급 한우 등심과 부챗살을 즉석에서 구워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순간에 고기 본연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고소한 향기는 뷔페의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실내 그릴 섹션 역시 화려함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치킨과 쫄깃한 전복, 그리고 특유의 풍미가 일품인 양고기 구이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바삭한 크럼블과 갓 구운 마시멜로를 곁들인 '키즈 칵테일'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강원도의 특색을 오롯이 담아낸 '로컬 푸드 섹션'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담백한 감자구이 샐러드, 향긋한 더덕구이, 매콤달콤한 강원식 가오리찜과 속초의 명물 닭강정 등, 청정 자연의 기운을 듬뿍 담은 향토 음식들은 뷔페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한다. '온도'의 디너 뷔페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되어 주말을 이용한 가을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사전 예약을 이용할 경우, 성인은 정상가 9만 5천 원에서 할인된 7만 6천 원, 소인은 4만 5천 원에서 할인된 3만 6천 원, 미취학 아동은 2만 5천 원에서 할인된 2만 원에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11일까지는 더욱 풍성하게 차려진 '추석 특선 뷔페'가 별도로 운영되며, 가격은 성인 7만 9천 2백 원, 소인 3만 9천 2백 원, 미취학 아동 2만 3천 2백 원(사전 예약 할인가 기준)이다.한편, 휘닉스 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환상적인 미식 경험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줄 '한우 달빛STAY 패키지'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 패키지는 편안한 리조트 또는 호텔 객실 1박과 '온도' 디너 뷔페, 그리고 몽블랑 정상으로 향하는 곤돌라 탑승권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정가 대비 무려 35%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해발 1,050m 몽블랑 정상에 오르면, 눈부시게 펼쳐진 가을 메밀꽃밭의 장관을 마주할 수 있어, 눈과 입, 그리고 마음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가을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