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법무부 '24시간 감시' 비웃듯…조두순, 하교 시간 '외출 강행'하다 덜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2)이 출소 후에도 잇따른 외출 제한 명령 위반으로 또다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법무부는 조두순의 재범 방지를 위해 24시간 위치추적과 함께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 1대1 전자감독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7일 법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두순이 외출 가능한 시간에 집을 나서더라도 전담 보호관찰관이 항상 동행하여 잠재적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는 그의 출소 이후 지속되어 온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범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조두순은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 경기 안산시 다가구주택 내 거주지를 벗어나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총 4차례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조두순은 등·하교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그리고 야간인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제한은 아동 대상 범죄의 위험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 같은 위반 사실이 확인되자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장욱환)는 지난 11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준수사항 위반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으로, 재범 방지를 위한 사법 당국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

 

법무부는 조두순이 초등학생 하교 시간에 외출을 시도할 때마다 주거지 앞에서 근무 중이던 전담 보호관찰관이 즉시 귀가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조두순의 주거지 내 재택감독장치 일부가 파손된 사실도 확인되어 감독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더불어 법무부는 올해 6월 조두순에게서 정신 이상 증세가 관찰된 점을 고려, 주 1회 이상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의 정신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잠재적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하여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20년 1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도 그의 행보는 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우려를 받아왔다. 특히 2023년 12월 4일에는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아 다시 수감되는 등 준수사항 위반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그의 전자감독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조두순에 대한 철저한 전자감독과 보호관찰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졸업장 받았더니 경쟁자가 AI '중국 취업난'

 중국 청년층의 고용 불안이 실업률 상승과 채용 환경 변화 속에서 심화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신규 구직자는 늘어나는 반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가 확산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 청년실업률은 두 달 연속 상승해 지난 8월 18.9%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실제 고용 상황이 공식 지표보다 심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체감 취업난만으로 실제 실업률을 단정할 수는 없으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통계의 조사 대상과 산정 방식도 함께 살펴야 한다.취업 시장의 경쟁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는 대규모 대학 졸업 인구다. 보도에 제시된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 예정자는 1천270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업의 채용이 이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면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기존 취업 준비생과 신규 졸업생 사이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를 선택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이 고용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학업과 수험 기간이 늘어날수록 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노동시장 진입 시점도 늦춰지기 때문이다. 진학 이후에도 채용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구직 부담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채용의 안정성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기업이 졸업 시기에 인턴을 대거 선발한 뒤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하지 않거나, 입사 직후 근로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장쑤성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대졸 신입사원 440명을 채용한 뒤 한 달여 만에 107명과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입사가 장기 고용을 보장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청년들이 경력을 안정적으로 쌓기 어렵다. 일자리 부족으로 구직자의 협상력이 약해지면 근로조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장시간 근무와 부족한 휴식 등 열악한 노동환경도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배달을 비롯한 플랫폼 노동의 확대는 이러한 고용 상황과 맞물려 있다. 중국 신경제연구센터는 플랫폼 종사자가 지난해 2억8천만 명에서 올해 3억2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전망에서는 플랫폼 종사자가 도시 전체 고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됐다.플랫폼 일자리는 노동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규모가 커진다는 사실만으로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소득의 안정성, 실제 노동시간, 휴식 보장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정규직 취업의 어려움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부족해진 결과인지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AI 확산은 청년 고용에 추가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 기업이 신규 인력을 뽑는 대신 AI로 일부 업무를 처리하면 초급 인력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보도에 인용된 상하이과학기술대 연구진은 2022년부터 중국 주요 채용 플랫폼 5곳의 구인 공고 약 7억 건을 분석했으며, AI 도입과 관련한 채용 수요 감소가 경력 1~3년 인력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초급 일자리의 축소는 당장의 실업 문제를 넘어 경력 형성에도 영향을 준다. 첫 직장에서 실무를 배우고 숙련을 높일 기회가 줄어들면, 이후 경력직 채용에 도전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뿐 아니라 청년들이 실제 업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진입 경로가 중요한 이유다.중국 청년층의 고용난은 구직자 증가, 불안정한 채용 관행, 노동환경 문제, AI에 따른 업무 재편이 겹친 복합적인 문제다. 실업률 변화와 함께 신규 채용 규모, 고용 유지 여부, 임금과 노동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동시에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는 고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