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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배우 접고 미용사 전향?…'국가 자격증'까지 따낸 충격 근황

 배우 박보검이 그의 '찐친'으로 알려진 이상이, 곽동연과 함께 아주 특별한 변신을 예고하며 방송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첫 방송을 목표로 하는 tv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보검 매직컬'은 세 사람이 외딴 시골 마을에 미용실을 열고, 마을 주민들의 머리카락과 마음을 함께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운영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박보검은 군 복무 중 취득한 이용사 국가 자격증을 기반으로 헤어 디자이너로서의 새로운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라, 그의 숨겨진 실력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증폭되고 있다. 작품을 넘어 현실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세 사람이 순박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떤 감동과 웃음의 순간들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단연 '헤어 디자이너' 박보검이 있다. 그는 과거 군 복무 시절 동기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며 막연하게나마 미용사의 꿈을 그려본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보검 매직컬'을 통해 그 상상이 드디어 현실이 되는 셈이다. 이미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촬영 전부터 꾸준히 가위질을 연습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 손님으로 찾아올 마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지친 마음까지 치유하겠다는 그의 따뜻한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우 박보검이 아닌, 인간 박보검이 보여줄 섬세하고 다정한 '매직'이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박보검의 곁을 든든하게 지킬 이상이와 곽동연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온 이상이는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미용실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그는 마을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소통의 중심에 서서, 낯선 공간이었던 헤어샵을 어느새 동네 사랑방처럼 정겹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야무진 살림 솜씨를 증명했던 곽동연은 '프로 일잘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오랜 자취 경력으로 다져진 수준급의 요리 실력부터 각종 공구를 다루는 소소한 수리 능력까지, 그는 헤어샵 운영에 필요한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세 사람이 '보검 매직컬'을 위해 무려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는 점이다. 단순히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을 넘어, 헤어샵을 열 장소를 직접 물색하는 단계부터 낡은 공간을 고치는 리모델링, 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작업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세 사람의 진심과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방증한다. 작품 속 인연으로 시작해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거듭난 이들이 자신들의 우정을 바탕으로 정성껏 가꾸어낸 공간 속에서, 과연 어떤 마법 같은 웃음과 가슴 따뜻한 온기가 피어날지, 2026년 상반기 tvN에서 펼쳐질 이들의 특별한 헤어샵 운영기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트럼프, 결국 칼 뺐다?…美 교육부, 사실상 공중분해 수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 교육부 해체를 향한 실질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교육부의 핵심 기능들을 노동부, 국무부, 내무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로 이관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부처 간의 업무 조정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 온 교육부 폐지를 의회의 승인 없이 단행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행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흩어져 있던 지원 프로그램을 재정비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명분을 설명했지만, 교육계와 정치권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이번 기능 이관의 가장 큰 핵심은 노동부의 역할 확대에 있다. 기존에 교육부가 담당하던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업 지원 및 대학 진학 장려 기능이 통째로 노동부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약 280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지원금 관리 권한 역시 노동부가 갖게 된다. 장애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과 이주민 아동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연방 정부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차터 스쿨 및 문해력 증진 프로그램 등 교육부의 주요 사회적 안전망 역할 또한 노동부의 소관이 된다. 이외에도 외국인 학생 지원 및 풀브라이트 장학금 프로그램은 국무부로, 미국 원주민 교육 관련 업무는 내무부로 각각 이관되어 교육부의 기능은 사실상 여러 부처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이러한 행정부의 조치는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방 교육부를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교육부 해체 의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하지만 1979년 의회 입법으로 신설된 교육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다시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만 한다. 공화당 일각에서조차 교육부 폐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행정명령과 기능 이관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부처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교육부의 공중분해나 다름없는 이번 발표에 교육계와 야당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최대 교원단체인 미국교사연합의 랜디 와인가튼 회장은 "교육부의 핵심 기능을 여러 부처로 조각내어 분산시키면, 정작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과 혼란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역시 "트럼프 행정부는 국민의 삶을 돕는 대신, 가장 취약한 학생들을 벌주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하며 "교육부 폐지는 오직 의회만이 결정할 수 있으며, 내가 있는 한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1조 6천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과 전국 13만여 개 학교를 관장하는 교육부의 기능이 흩어지면서, 미국 사회 전반에 상당한 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