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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자가 없다! 안세영, 왕즈이에 굴욕의 10연패 선물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이자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이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우뚝 서며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안세영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펼쳐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직전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이번 인도오픈까지 제패하며 올해 벌써 시즌 2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명색이 세계 1위와 2위의 맞대결이었으나 코트 위에서의 체감은 그야말로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안세영은 단 한 순간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중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왕즈이였지만 안세영이 쌓아 올린 견고한 수비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왕즈이가 아무리 날카로운 스매시를 꽂아 넣고 허를 찌르는 드롭샷을 시도해도 안세영은 마치 상대의 수를 다 읽고 있다는 듯 가볍게 셔틀콕을 받아넘겼다.

 

특히 이날 경기 중반에 나온 장면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1세트 도중 안세영은 절묘한 셔틀콕 조절로 왕즈이의 역동작을 유도했다. 당황한 왕즈이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리시브를 해냈지만 힘없이 날아간 셔틀콕은 네트를 넘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왕즈이는 답답함과 아쉬움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내리치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이는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느끼는 절망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사실 왕즈이에게 안세영은 선수 생활 내내 극복하지 못한 트라우마와 같은 존재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은 고작 한 계단 차이지만 최근의 흐름이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랭킹 100위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안세영이 압도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7승 4패를 기록 중이었으며 최근에는 무려 9연패의 늪에 빠뜨린 상태였다. 왕즈이는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이를 갈며 코트에 나섰으나 안세영의 완벽한 경기력 앞에 결국 10연패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안세영의 강점은 단순히 탄탄한 수비력에만 있지 않다. 경기 내내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끈질긴 랠리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에 꽂아 넣는 예리한 공격력은 이미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왕즈이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승부수를 띄울 때마다 안세영은 이를 비웃듯 더 깊숙한 곳으로 공을 보내며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었다. 결국 2세트 중반 이후 왕즈이는 눈에 띄게 발이 느려졌고 안세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인도오픈 우승은 안세영에게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슈퍼 750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세영이 현재 신체적 조건과 기술적 완성도 그리고 정신적인 성숙도까지 정점에 올라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배드민턴 강국들이 안세영을 꺾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들고나오고 있음에도 매번 이를 무력화시키는 안세영의 위기 관리 능력은 가히 독보적이다.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코트 반대편에서 고개를 숙인 왕즈이의 모습은 안세영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암시하는 듯했다. 배드민턴 관계자들은 안세영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당분간 여자 단식에서 그녀의 적수를 찾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들 역시 안세영의 경기 중계마다 갓세영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그녀의 행보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번 인도오픈 정복을 통해 안세영은 다시 한번 자신이 왜 세계 1위인지를 증명해 냈다. 말레이시아에서 인도까지 이어지는 우승 행진은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세계 배드민턴계를 집어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 대회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라켓 끝에 집중되고 있다.

 

"내가 했다" 北무인기 범인의 놀라운 이력

한반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북한 민간 무인기 침투 사건의 배후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수사망을 좁힌 끝에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을 특정했는데 이들의 이력이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엘리트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보수 단체 대외 활동은 물론이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무인기 제작사까지 차린 행동파들이었다.지난 19일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군경TF는 지난 16일 용의자 A씨를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수사팀이 구성된 지 단 나흘 만에 이루어진 전격 소환이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모든 수사 내용을 철저히 보안에 부쳤으나 같은 날 스스로 범인을 자처하는 인물이 방송에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30대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B씨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진짜 비행기를 날렸다며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의 위장색 무늬도 직접 칠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놀라운 대담함의 주인공인 A씨와 B씨는 서울 소재 4년제 S대학의 기계항공우주공학부 선후배 사이다. 특히 B씨는 보수 성향 청년 단체인 한국대학생포럼의 회장을 지냈고 우남이승만애국상을 받을 정도로 대외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2022년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에 분노해 주변 지인들과 힘을 합쳐 에스텔엔지니어링이라는 민간 무인기 제작 회사를 세웠다. 이 회사는 모교인 S대 창업지원센터의 지원까지 받은 정식 업체였다.더욱 놀라운 점은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했다는 사실이다. 비록 재택근무가 잦은 행정 요원급이었지만 국정 운영의 핵심인 대통령실 내부를 경험한 이들이 민간 차원에서 대북 무인기 작전을 수행했다는 점은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B씨를 기억하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그를 온화하고 바른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이번 뉴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현재 B씨는 자신의 목적이 평산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 유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순수한 의도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총 세 차례 무인기를 보냈으며 군사 기밀 시설은 철저히 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배인 A씨는 자신의 계획을 전혀 몰랐을 것이라며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법조계에서는 이들에게 어떤 죄목이 적용될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일반이적죄다.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정부의 승인 없이 물품을 북한으로 보낸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해당하며 무인기의 무게나 비행 승인 여부에 따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도 피하기 어렵다.군법무관 출신 변호사들은 비행군기위반죄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정전협정 체제 아래에서 북한 지역으로의 비행은 개인의 동기와 상관없이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군형법을 전면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륙 장소가 군사 통제구역이었거나 군 당국의 오인을 유발해 불필요한 군사적 대응을 끌어냈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다양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민간 차원의 대북 활동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애국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할지라도 국가 안보와 직결된 민감한 영역에서의 독단적인 행동은 예기치 못한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진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에 따라 남북 관계는 물론 국내 정치권의 안보 논쟁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군경TF는 현재 두 사람의 공모 여부와 무인기 제작 및 발사 과정에 관여한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애국주의 청년들의 무모한 도전이었는지 아니면 치밀하게 기획된 조직적 움직임이었는지에 대한 진실이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보 획득을 위한 민간의 노력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을 때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이번 수사 결과가 중요한 전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