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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재정 위기설, 보석 담보 대출까지?

 전설적인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자신의 자산을 관리했던 전 투자 매니저를 상대로 수천억 원대 사기 혐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상대측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메이웨더는 최근 조나 레크니츠와 투자회사 관계자들이 공모하여 자신에게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혔다며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하지만 소송을 당한 레크니츠는 메이웨더의 주장이 허구이며, 오히려 그의 무절제한 소비 습관이 재정 파탄의 원인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메이웨더 측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는 레크니츠가 메이웨더 소유의 고가 보석들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챘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약 1,500억 원 상당의 보석을 전당포에 맡기고 받은 대출금을 메이웨더 본인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전용기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정당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등 수년에 걸쳐 조직적인 금융 사기 행각이 이어졌다고 메이웨더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레크니츠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메이웨더가 보석 담보 대출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로 당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기 매각 대금 역시 메이웨더가 기존에 지고 있던 수백만 달러의 빚을 갚는 데 전액 사용되었을 뿐, 자신이 가로챈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레크니츠는 메이웨더가 모든 거래 내역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제 와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레크니츠는 메이웨더의 파멸적인 소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메이웨더에게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을 담은 편지를 여러 차례 보냈으나, 메이웨더가 이를 무시하고 돈을 탕진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된 메이웨더가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기 위해 무리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 레크니츠의 시각이다. 실제로 메이웨더는 최근 다른 매체들을 상대로도 수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연달아 제기하며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현역 시절 '머니'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막대한 부를 자랑했던 메이웨더는 50전 전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은퇴 이후 끊이지 않는 자산 압류 소식과 미지급 채무 논란은 그의 재정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소송 역시 바닥난 금고를 채우기 위한 고육책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레크니츠는 메이웨더가 전용기 구매나 보석 담보 대출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며, 이를 입증할 수많은 증거가 준비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법정에서는 메이웨더의 실제 지출 기록과 자산 관리 내역이 낱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했던 링 위의 황제가 법정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다 한 모금, 커피 한 모금…강릉 가을이 깊어진다

 커피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에 닿고, 카페를 찾아 나서면 도시 여행이 된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18회 강릉커피축제는 한곳에 머무르는 대신 강릉 곳곳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안목해변부터 송정 솔밭, 지역 카페까지 커피를 매개로 연결한다.축제는 25일까지 닷새간 강릉커피거리와 송정 솔밭 등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커피풀 강릉(Coffeeful Gangneung)’이다. 바다와 숲을 배경으로 커피를 맛보고, 음악을 듣고, 지역의 이야기를 만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주요 무대인 안목해변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낮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맛보고, 밤에는 백사장에서 열리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음악과 함께 쉬어간다. ‘안목있는 커피라디오’는 커피와 강릉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맛과 향에 집중하던 시간을 사람과 도시를 알아가는 경험으로 넓히는 구성이다.커피 자체를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00인 100미’, ‘별의별 강릉커피’, ‘바리스타의 테이블’ 등을 통해 다양한 커피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커피크닉존과 노천카페를 조성해 바다와 솔밭에서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축제장 밖으로 나가면 지역 카페를 연결한 모바일 스탬프랠리가 기다린다. 강릉문화재단은 축제에 앞서 관내 카페를 방문하고 모바일 스탬프를 모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탬프 5개를 적립하면 볼펜을, 10개를 모으면 컵을 받을 수 있다.이번 랠리는 운영 기간을 축제 전으로 넓히고 참여 방식도 모바일로 바꿨다. 방문객이 여러 카페를 찾아다니며 주변 관광지와 상권까지 둘러보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유명 카페 한두 곳에 집중됐던 여행 동선을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참여 현황과 이용 패턴은 향후 축제 기획과 공간 운영,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해외 방문객을 위한 준비도 추진한다. 재단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와 연계해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2027 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된 축제의 기반에 국제적인 인지도를 더하겠다는 구상이다.현장에는 종합안내소를 포함해 안내소 3곳을 운영한다. 화장실과 시음장, 포토존, 포토부스 등을 마련하고 안내 방송으로 프로그램 일정과 교통·안전 정보를 전달한다. 저녁 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바닷바람에 대비한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개막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재단은 지난 14∼16일 행사장 주변을 정비했으며, 19∼20일 주요 시설물을 설치한다. 20일에는 최종 안전점검과 참여업체 입점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는 현장 상황실과 관계 기관의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이동 동선과 인파 밀집 상황을 살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