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레미콘업체, 조업 중단 19일로 연기

 중소 레미콘 업계는 레미콘 생산 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했다. 이는 레미콘 산업과 시멘트 산업 간의 상생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다.

 

9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소식에 따르면 레미콘 중소·중견기업 900여 곳이 이날 시멘트 업계와 협상을 하기로 했다. 

 

중소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산업의 가격 인상은 레미콘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건설 가격 상승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가격 인상 연기를 요청했다.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1톤당 가격을 17~19% 인상했다. 또 하반기에 한 번 가격을 인상해 시멘트를 톤당 10만원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위원회와 중기협회는 레미콘 생산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시멘트 및 레미콘 산업을 위한 2차례의 교섭을 개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소 레미콘 업계는 9월 1일 인상을 내년 3월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쌍용C&E, 삼주시멘트, 성신시멘트 등은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2차 협상에서 중소 레미콘 업계는 최종 방안으로 내년 1월 1일 가격 인상을 제안했다. 한일시멘트만이 11월 1일 단가 인상을 보류하면서 협상은 무산됐다.

 

협회와 중기연맹은 10일부터 19일까지 시멘트 산업계와 레미콘 ​​산업체 간 상생 협의체를 개최하고, 양 산업체 간 대화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 2026년 라인업 공개…역대급 예고

 국립현대무용단이 신진 안무가의 실험적인 무대부터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 기술 융합 프로젝트와 지역 상생 공연까지 아우르는 다채롭고 풍성한 2026년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내년 시즌의 포문은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신진 안무가 정록이와 정재우의 더블 빌 공연 '머스탱과 개꿈'이 연다. 하나의 무대에서 서로 다른 두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 정록이 안무가는 꿈의 감각을 통해 언어 너머의 정서를 탐구하는 '개꿈'을, 정재우 안무가는 야생마 '머스탱'에 빗대어 자유의 본질적 의미를 되짚는 '머스탱'을 선보이며 각기 다른 미학적 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가정의 달인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무용 신작이 관객을 찾는다.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이재영 안무가의 '젤리디너'는 빠르고 편한 지름길 대신, 일부러 구불구불 돌아가는 과정 속에 숨겨진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조명한다. 꼬불꼬불한 여정 속에서 마주하는 실수와 웃음, 쉼과 모험, 그리고 사람과 사물을 잇는 작은 접촉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사소하면서도 따뜻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과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6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김보라 안무가의 레퍼토리 '내가 물에서 본 것'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보조생식기술과 몸이 맺는 복잡한 관계에서 출발하여, 과학기술과 연결된 몸이 펼치는 존재론적 탐구를 심도 깊게 다룬다.2026년 국립현대무용단은 무용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을 한층 더 심화시킨다.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무용x기술 창작랩'은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이 맺는 관계를 바라보며, 무용이 기술과 만났을 때 생성되는 새로운 감각과 사고방식을 탐구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해 '오픈위크'를 통해 공유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강의·리서치 중심의 1단계, 아이디어 실험 중심의 2단계, 프로토타입 개발 및 공유의 3단계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구조를 통해 단발적 결과물이 아닌 축적형 연구·실험 과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가을에는 세계적인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이 이재영의 '메커니즘', 정철인의 '비보호'와 함께 '트리플 빌'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며 시즌의 절정을 장식한다. 12월에는 청년 교육단원들의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와 더불어,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도모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 '코레오 커넥션'도 계속된다. 지역 안무가들의 신작과 예술감독 안무작 '정글', 어린이 무용 '얍! 얍! 얍!'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전국 각지의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현대무용의 저변을 넓혀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