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레미콘업체, 조업 중단 19일로 연기

 중소 레미콘 업계는 레미콘 생산 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했다. 이는 레미콘 산업과 시멘트 산업 간의 상생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다.

 

9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소식에 따르면 레미콘 중소·중견기업 900여 곳이 이날 시멘트 업계와 협상을 하기로 했다. 

 

중소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산업의 가격 인상은 레미콘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건설 가격 상승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가격 인상 연기를 요청했다.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1톤당 가격을 17~19% 인상했다. 또 하반기에 한 번 가격을 인상해 시멘트를 톤당 10만원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위원회와 중기협회는 레미콘 생산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시멘트 및 레미콘 산업을 위한 2차례의 교섭을 개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소 레미콘 업계는 9월 1일 인상을 내년 3월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쌍용C&E, 삼주시멘트, 성신시멘트 등은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2차 협상에서 중소 레미콘 업계는 최종 방안으로 내년 1월 1일 가격 인상을 제안했다. 한일시멘트만이 11월 1일 단가 인상을 보류하면서 협상은 무산됐다.

 

협회와 중기연맹은 10일부터 19일까지 시멘트 산업계와 레미콘 ​​산업체 간 상생 협의체를 개최하고, 양 산업체 간 대화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8년 만의 설욕전…K-방산 비호 인도 상륙하나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실전에서 겪은 드론 위협을 계기로 한국산 단거리 방공체계인 K30 비호 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산 무기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도 최종 계약 문턱에서 좌절했던 비호가 8년 만에 인도 시장 탈환에 나선 셈이다. 최근 인도는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저가형 무인기와 배회폭탄 공격에 기존 방공망이 무력화되는 경험을 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동형 대공포 전력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지난해 발생한 신두르 작전은 인도의 방공 전략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당시 파키스탄은 대규모 드론 부대를 동원해 인도의 주요 군사시설을 압박했고, 인도는 고가의 중장거리 미사일로 소형 드론을 상대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노후화된 구식 대공포로는 현대적인 드론전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결국 인도 군부는 이동 중에도 신속한 요격이 가능하고 탄약 비용 부담이 적은 자주대공포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30 비호는 레이더와 추적 장치, 30mm 기관포를 하나의 차체에 통합해 저고도 침투를 막는 데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기관포를 활용한 요격 방식은 미사일 한 발당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파상공세로 쏟아지는 드론 떼를 상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과거 러시아가 기술 평가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업을 지연시켰던 때와 달리, 지금은 실전에서 입증된 방공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절박함이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번 수주전의 성패는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얼마나 유연하게 수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도는 단순 완제품 수입보다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이미 K9 자주포(바지라)를 통해 성공적인 현지화 사례를 남긴 한화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국산 차체에 인도산 레이더를 결합하는 방식 등 현지 방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계약 체결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치적 기류도 한국에 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 양국 국방 수뇌부는 최근 방산 협력 회담을 통해 방공 플랫폼과 국방 혁신 분야에서의 공조를 약속하며 비호 도입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러시아가 여전히 인도의 전통적인 우방이자 무기 공급국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무기의 신뢰도 하락과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면서 한국산 무기체계가 실질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인도는 현재 중장거리 미사일은 고가 표적에 집중하고, 비호와 같은 단거리 체계는 저고도 드론을 전담하는 다층 방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신뢰를 바탕으로 비호의 현지 생산 및 정비 체계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년 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더욱 정교해진 현지화 전략이 인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전 세계 방산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