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화이트데이, '로맨틱한 호캉스' 즐기고 싶다면

 화이트데이에 낭만적인 하루를 보내고자 하는 수요를 위해 호텔 업계가 화이트데이 프로모션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연인을 위해 '스윗 커플'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패션 화이트 미니 케이크, 샴페인 1병으로 구성되며 체크인 전에 객실에 세팅되어 있으므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블루밍 러브' 패키지를 출시하여 생화로 꾸며진 스위트룸 1박과 샴페인 1병, 하트 케이크와 마카롱을 증정한다. 특히 시그니엘 부산은 프랑스 니치 향수 4종을 겸비하여 패키지를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프라이빗한 데이트를 위해 '시크릿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체크인 당일 저녁에 호텔 요리사가 구비한 플래터와 녹턴 샴페인 1병이 제공되어 오붓한 시간을 위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객실뿐만 아니라 실내 수영장과 따뜻한 테라피풀도 개방되어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값 걱정할 때…'이것'만은 폭발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늦은 추석 명절이 3분기 가축 시장의 희비를 극명하게 갈랐다. 삼계탕 수요가 폭발하며 육계 사육은 크게 늘었지만, 더위에 지친 한·육우와 돼지는 사육 마릿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보양식 특수를 누린 닭을 제외한 대부분의 축종에서 사육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기후 변화와 소비 패턴이 축산 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드러냈다.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한·육우와 돼지였다. 3분기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42만 2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에 해당하는 15만 8000마리가 줄었다. 이는 번식이 가능한 암소의 수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더해, 10월 초순으로 추석이 늦어지면서 명절 수요가 3분기 통계에서 제외된 영향이 컸다. 돼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사육 마릿수는 1103만 7000마리로 전년 대비 1.3%(14만 5000마리) 감소했는데, 특히 7~8월 폭염으로 인한 폐사가 늘면서 4개월 미만의 어린 돼지 수가 3.1%나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반면 가금류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었다. 산란계는 8108만 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이는 계란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농가에서 노계 도축을 줄인 결과로, 안정적인 계란 공급을 위한 농가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육용계였다. 전체 사육 마릿수는 9425만 3000마리로 지난해보다 무려 9.9%(851만 6000마리)나 급증했다. 특히 여름 복날을 겨냥한 삼계탕 수요가 폭발하면서, 3분기 삼계 도축량은 직전 분기보다 47%나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여름 한 철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엄청난 수의 닭이 공급되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통계는 대한민국 축산업이 마주한 현실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구조적인 번식 기반 약화와 기후 변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소, 돼지 농가의 어려움이 수치로 확인된 반면, 특정 시기 폭발하는 소비 트렌드가 육계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모습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리 사육 마릿수가 새끼 입식 감소와 도축 증가로 소폭 줄어든 것을 포함해, 각 축종별로 엇갈린 성적표는 향후 국내 축산 시장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