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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하라, 버닝썬 사태의 열쇠였다

 연예계와 경찰의 유착, 성매매 알선, 마약 및 불법 촬영 등의 사안으로 충격을 안겼던 버닝썬 사태와 연루된 인간 관계에 대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고(故) 구하라의 존재가 드러났다.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서는 해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다루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승리의 실형과 정준영, 최종훈의 성폭력 사건을 다루며 관심을 끌었다.

 

또한, 대화 내용을 최초로 폭로한 강경윤 기자는 "대화에서는 성범죄와 경찰 유착에 관한 내용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인물이 실존하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구하라 씨가 등장하여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최종훈과 친분이 있었으며, 경찰 총장으로 불리는 윤규근 총경의 이름이 밝혀지도록 설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는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최종훈과의 대화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 정준영, 최종훈은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들에 대한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윤 총경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나이 때문에 못 뛴다고?…'마지막 재계약' 도장 찍은 메시, 2026 월드컵 출전 사실상 확정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선수 경력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18일, 메시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선수로서의 마지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며, 그의 빛나는 커리어가 마이애미의 분홍색 유니폼과 함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수개월간 진행된 양측의 협상은 마침내 메시의 동행 결정으로 마침표를 찍었으며, 공식 발표는 10일 내로 이루어질 전망이다.메시는 단순한 선수 한 명 이상의 존재였다. 2023년 7월 합류 이후, 그는 75경기에 출전해 62골 30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공격 포인트를 쌓아 올리며 팀의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고, 38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올 시즌 역시 21경기에서 2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 더욱 폭발적이었다. 메시 합류 전 연간 5,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구단 수익은 그의 등장과 함께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올 시즌에는 무려 3억 달러(약 4,166억 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는 그야말로 인터 마이애미라는 구단의 가치와 규모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걸어 다니는 기업' 그 자체였다.이번 재계약은 축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메시는 그동안 나이를 이유로 월드컵 출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면 월드컵에 나가지 않는 것이 낫다"라며 완전한 컨디션이 전제 조건임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MLS 무대를 압도하는 현재의 활약과 아르헨티나 대표팀 내에서의 굳건한 존재감을 고려할 때, 부상이라는 변수만 없다면 그의 대표팀 합류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역시 '축구의 신'과 함께 또 한 번의 위대한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8번의 발롱도르 수상, 클럽 통산 40개의 우승 트로피 등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족적을 남긴 메시가 그의 커리어 황혼기에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밟고 새로운 전설을 쓸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