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피프티 피프티, 재편된 멤버로 '새 출발을 외치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전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문제 이후 재편된 새로운 5인조 멤버로 다시 출범한다. 이번 재편은 기존 멤버 키나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새 멤버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어트랙트는 4월에 새 멤버를 확정한 피프티 피프티가 9월부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구성의 피프티 피프티는 원래 6월에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앨범 제작의 퀄리티와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여 미루어진 상황이다. 어트랙트는 "보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9월 컴백을 준비 중이며, 팬들의 기대와 이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번 컴백을 위해 선공개 곡과 다양한 사전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그들의 기대에 부응할 결과물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2023년에 템퍼링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키나를 제외한 멤버 3명이 소속사 어트랙트와 법적 분쟁을 벌였으며, 결국 양측은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결과를 맞았다. 이런 부침에도 피프티 피프티가 발표한 '큐피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2023년 틱톡 노래'로 선정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잘나가던 금리 인하, '집값'과 '환율'에 발목 잡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7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유지해왔던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거두어들였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인하 자체를 기정사실로 했던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향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이전보다 훨씬 신중하고 긴축적인 입장으로의 선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금통위의 입장 변화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의 핵심 문구가 수정된 데서 명확히 드러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래 줄곧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인하 방향성을 분명히 해왔다. 또한 향후 고려 사항으로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언급하며, 인하 자체는 예정된 수순이고 시점과 폭만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결정문에서는 '인하 기조'라는 단어가 '인하 가능성'이라는 유보적인 표현으로 대체되었고, 결정 사항 역시 '시기와 속도'가 아닌 '여부 및 시기'로 변경됐다. 추가 금리 인하의 실행 '여부'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로, 명백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로 해석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이러한 기류 변화를 뒷받침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지만 향후 경로에 상·하방 위험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 시장의 높은 가격 상승 기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금리 인하 행진의 '일시정지' 또는 '종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처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의 톤을 조절한 배경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지표와 여전히 불안한 금융 시장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0%, 1.8%로 지난 8월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올해와 내년 모두 2.1%로 높여 잡았다. 경기가 예상보다 선방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과 집값 불안이라는 금융안정 리스크까지 떠안으면서 서둘러 금리를 추가로 내릴 명분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