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섭씨 13도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고?
제주도의 만장굴은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신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만장굴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길이 약 7.416km의 용암 동굴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길다. 지질학적으로 250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대한민국 천연기념물로 등재되어 있다.
만장굴은 한라산 기생화산인 ‘거문오름’에서 형성된 용암 동굴로, 화산 활동 중 지하를 뚫고 해안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동굴 내부는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여름철에도 13도의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 무더위를 피하기에 적합하다.
관광객은 김녕미로공원 남쪽의 입구에서부터 약 1km 구간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체 동굴 구간의 7km는 연구와 보존 이유로 공개되지 않는다. 관광에는 약 40분이 소요되며, 동굴의 자생 식물과 동물 보호를 위해 조명은 밝지 않다.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물웅덩이가 있을 수 있어 샌들이나 하이힐은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