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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노홍철에게 "연예인이죠? 자리 바꿔주세요" 한 승객

 노홍철이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연예인이냐며 묻고, 자리를 바꿔 달라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그는 F1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노홍철은 비행기 연착 후 겨우 탑승하게 됐다.

 

그는 "비행기를 타면 열몇 시간은 편안하게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아주머니가 갑자기 자리를 바꿔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노홍철이 짐을 정리하는 중 한 여성이 다가와 "저기요, 연예인 아니세요?"라고 묻는다. 노홍철이 "맞다"고 대답하자, 그 여성은 "우리 부부가 따로 앉았다. 앞자리인데 자리 좀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노홍철은 "바꿔드릴까요? 얼마든지요"라고 답했다.

 

부부는 "죄송하다"고 했고, 노홍철은 "아닙니다"라고 하며 앞좌석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옮겨간 좌석이 기존 좌석보다 공간이 더 좁아 논란이 되었다. 노홍철은 여성의 좌석에 앉으며 "이번 여행이 기대된다.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는 항상 작은 먹구름이 끼는데, 이런 것들이 쌓이면 메인 이벤트가 더 흥미로워진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장면은 편집된 상태다.

 

편집 전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행기 좌석마다 가격 차이가 큰데 자신의 좁은 좌석과 바꿔 달라는 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아니세요?’라는 질문의 의도가 궁금하다", "단거리도 아닌 장거리 비행에서 좌석이 중요한데 더 좁은 곳으로 바꿔 달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이 달렸다.

 

금요일 출근 안하는데 연봉은 그대로?... 매출 20배 폭증한 기업의 충격 비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주 4.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관련 핵심 공약이기도 한데, 일부 기업들은 정부 정책을 앞서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7월 1일부터 주 4일제 근무를 본격 시행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매월 격주 금요일을 '오프데이(휴무)'로 운영해왔으나, 4년 만에 이를 매주 금요일 전체 휴무로 확대했다. 주목할 점은 근무일이 줄었음에도 연차 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평일 근무시간과 임금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카페24가 주 4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21년부터 실시한 격주 4일제가 기업 운영에 효율적이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실제로 카페24는 지난해 세계 최초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출시하며 영업이익 319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0배 증가한 수치다.프랜차이즈 기업 60계치킨은 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주 4.5일제를 시행하다 올해 초부터는 주 4일(36시간)을 넘어선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수요일은 오후 1시 30분 출근, 금요일은 오후 3시 30분에 퇴근하는 방식이며, 평일에도 오전 9시 50분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 유연한 근무 체계를 갖추고 있다.이러한 근무 체계 변화는 60계치킨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 4.5일제를 실시했던 2023년에는 매출 1500억원과 흑자 전환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이 1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침대 업계 1위 기업 시몬스도 2019년부터 주 4.5일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근무 후 퇴근하는 유연 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몬스는 주 4.5일제 도입 당시인 2019년 2038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295억원으로 약 62%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시몬스는 수십 년간 업계 1위를 차지했던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시몬스의 이러한 근무 방식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인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진행된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14명 선발에 1085명이 지원해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기업들이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주된 이유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주 4일제에 대해 86.7%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이 정착될 수 있어서'(80.3%),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64.8%),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4.6%) 등이 꼽혔다.업계 관계자는 "요즘 직원들은 워라밸을 중시하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보다 짧은 근무시간과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근무 시간이 짧다고 업무나 성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만 보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 4.5일 또는 4일 근무제는 단순한 근로시간 단축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