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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슈퍼푸드 고구마, 껍질에 숨겨진 영양 파헤치기

 매서운 겨울 바람 속, 따끈하고 달콤한 군고구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겨울철 대표 간식이다. 거리를 가득 채웠던 군고구마 냄새는 이제 편의점으로 자리를 옮겨 우리의 허기와 입맛을 동시에 달래주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은 고구마는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겨울철 최고의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구마의 풍부한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고구마의 껍질에는 우리 몸에 이로운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고구마를 제대로 즐기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 껍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풍부한 식이섬유 함량이다. 고구마 껍질에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식이섬유와 얄라핀 성분이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장 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얄라핀은 장 내벽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얄라핀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 껍질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도 한다. 고구마 껍질의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염증을 억제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철분이 부족해 늘 피곤하고 힘이 없다면, 고구마 껍질에 주목해야 한다. 고구마 껍질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 생성을 돕고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철분은 우리 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 피로감,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우리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고구마, 이제부터는 껍질까지 알차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금메달 꿈꾸던 19세, 형장 이슬로..이란, 레슬링 유망주 처형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이란의 명예를 드높였던 10대 레슬링 선수가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란 당국이 시위 관련 사범들에 대한 사형을 공식 집행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 당국은 지난 1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메흐디 가세미, 사이드 다부디, 그리고 살레 모하마디 등 3명에 대한 교수형을 전격 집행했다.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처형된 살레 모하마디의 신분이다. 그는 2024년 러시아에서 열린 '사이티예프컵' 국제 레슬링 대회에 이란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처형되기 불과 일주일 전, 감옥에서 19번째 생일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래가 촉망되던 어린 선수의 삶은 국가 폭력 앞에 허무하게 끊어졌다.이란 당국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하레베(Moharebeh)', 즉 '신에 대한 적대 행위'다. 이란 형법상 최고형인 사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로, 당국은 이들이 시위 도중 경찰을 살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을 위한 첩보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번 처형을 "법의 탈을 쓴 살인"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통해 "피고인들은 변호인의 조력권조차 보장받지 못했으며, 재판은 요식 행위에 불과한 초고속 절차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이란 인권협회 역시 "당국이 주장하는 자백은 가혹한 고문과 협박을 통해 강제로 받아낸 것"이라며 "증거 재판주의가 완전히 무시된 명백한 불공정 재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이번 사형 집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란 전역을 휩쓴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시위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생존권 요구에서 시작됐으나, 정부의 강경 진압에 맞서 정권 퇴진 운동으로 확산됐다.이란 정부는 이번 시위 진압 과정에서 약 3,1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마저도 대부분이 폭도나 외세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제 인권단체들은 실제 사망자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이란 정부가 학살의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번 10대 레슬링 선수의 처형은 이란 당국이 시위대에 보내는 잔혹한 경고장으로 해석된다. 공포를 통해 통제를 강화하려는 이란 정부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고립과 비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