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혼밥 탈출에 월세 지원까지...서울시, 1인 가구에 '6672억' 투입한다

 서울시가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올해 66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는 30일 발표한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을 통해 연령대별로 세분화된 34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1인 가구는 2010년 85만 가구(전체의 24.4%)에서 2023년 163만 가구(39.3%)로 1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1인 가구를 청년(1939세), 중장년(4064세), 노인(65세 이상)으로 세분화해 각 연령층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혼밥 탈출' 프로그램을 신설해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최대 8회의 공동 식사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요리 교실인 '행복한 밥상', 은퇴 설계와 재취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경제교육'도 자치구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실시한다. 주거 공간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정리수납 교육과 챌린지도 새롭게 운영한다.

 

청년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주거 지원을 확대한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며, 지원 대상을 지난해 850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늘린다. 또한 보증금 8000만원, 월세 60만원 이하 주거지에 사는 취약계층 청년 1만5000명에게는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1년간 지원한다. 주거안심 매니저가 전월세 계약을 도와주는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노인 1인 가구를 위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는 주 2회에서 월 10회로 확대된다. 동행 매니저가 병원 접수부터 수납, 약 수령, 귀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추진해 노인 고독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안전 문제도 강화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능형 CCTV 1800대를 새로 설치하며, 노후 CCTV 3300여대를 교체한다. 1인 가구와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 2100여명에게는 현관문 안전장치, 가정용 CCTV 등으로 구성된 안심장비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정책들을 '일상지원', '자립지원', '연결지원' 3대 분야로 체계화해 추진한다. 일상지원은 식사, 주거, 안전 등 기본적인 생활 지원을, 자립지원은 경제적 자립과 건강 관리를, 연결지원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연령대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그동안 정책적 관심이 부족했던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모든 1인 가구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곱상한 얼굴에 '괴물 근육' 숨긴 김혜성의 충격적 식단 공개

 LA 다저스의 한국인 선수 김혜성이 독특한 외모와 뛰어난 경기력으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곱상한 얼굴과 대조되는 근육질 몸매로 이목을 끌고 있는 김혜성은 최근 팀의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다저스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스포츠넷LA'는 1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김혜성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그가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선수임을 방증한다. 스포츠넷LA는 전날 중계 도중 김혜성이 안타를 치자 "다저스 선수들에게 가장 튼튼한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다들 김혜성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의 웨이트트레이닝 루틴과 단백질 섭취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특히 김혜성이 1주일에 6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하루에 단백질 보충제를 40g씩 5번 섭취한다는 사실이 미국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세끼 식사할 때와 끼니 사이사이에 프로틴을 먹는다. 끼니마다 40g씩 먹어서 총 5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사할 때는 닭가슴살, 스테이크가 될 수 있고 식사는 고기 위주로 하며, 중간중간 프로틴 쉐이크로 대체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식단 관리법을 공개했다.인터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2017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로, 2023년까지 7년 동안 함께 뛰었다. 김혜성은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청소년)대표팀을 하면서 친해졌다"며 "프로에 같은 해에 입단해서 7년 동안 같이 야구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 회상했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으로 맞붙게 된 두 선수의 관계에 대해 김혜성은 "미국에서 다른 팀에서 야구하는 것을 보니까 굉장히 새롭고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적으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야구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면서도 "야구 외적인 생활, 식사나 비행기 이동 등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음식 취향에 대해서는 "정후는 한식을 좋아해서 한식을 많이 먹는다. 나는 다 잘 먹는다. 텍사스 스타일의 스테이크가 맛있더라"고 밝혔다.인터뷰 당일 경기에서 김혜성은 자신의 다짐대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저스는 당시 2017년 이후 8년 만에 7연패에 빠져 위기를 맞고 있었다. 김혜성은 "어제(12일) 라이벌 팀이기도 했고, 우리가 연패 중이라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며 "내가 팀에 계속 기여하고 싶은 점도 있고, 물론 타격도 잘하면 좋겠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더 많이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김혜성은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익수 오른쪽으로 적시타를 쳐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비록 2루로 진루하려다 아웃되는 욕심을 부리기도 했지만, 그의 타점은 결국 다저스가 2-1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다저스의 8연패를 막는 영웅으로 등극하며 인터뷰에서 받은 주목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