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버랜드가 쏘아 올린 초특급 힐링 데이..‘멍하니 걷개’ 선보여

 에버랜드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특별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 ‘멍하니 걷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멍하니 걷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루 선착순 300명씩, 총 600명을 모집 중이며, 참가 신청은 에버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멍하니 걷개’는 에버랜드의 경험혁신아카데미가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마음 건강관리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의 새로운 확장판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당일 캠프로, 서울 근교의 자연 속에서 반려견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장소는 에버랜드가 향수산 자락에 조성한 약 9만㎡(약 2만 7천평) 규모의 명품 숲 ‘포레스트 캠프’다. 이곳은 에버랜드의 사유지로서 자연 그대로의 숲 환경을 보존하며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한적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포레스트 캠프 내 여러 산책 코스 중 두 가지 코스 중 원하는 길을 선택해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숲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멍하니 걷개’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점은 반려견이 자연 속에서 후각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즈(Nose) 트레킹’ 체험이다. 흙과 풀 냄새를 맡으며 반려견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 이 활동은 반려견의 심신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행사에는 반려견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댕댕살롱’도 마련됐다. ‘댕댕살롱’에서는 산책 시 보호줄 사용법, 돌발 상황 대처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반려견 건강 관리 정보를 전달한다. 참가자들은 궁금한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묻고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는 1명당 1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보호자에게는 닭강정과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된 소풍 도시락이 제공된다. 점심 식사 후에는 선택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사지 테라피’, ‘아로마 테라피’, ‘반려동물 명상’ 등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할 수 있는 힐링 활동도 진행된다. 이들 체험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에버랜드 측은 이번 ‘멍하니 걷개’가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한 교감을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이 반려견과의 소중한 시간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실생활에 도움 되는 반려견 관리 지식을 얻으며, 더불어 심신을 치유하는 다양한 체험까지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버랜드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반려견, 그리고 힐링이 어우러진 ‘멍하니 걷개’ 프로그램은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약 인원 제한이 있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에버랜드 고객센터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편은 정리해고, 아내는 육아 때문에 퇴사... 4050 부부의 '빈곤 사이클'

 한국경제인협회가 4050 중장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취업 인식 설문조사 결과, 퇴직 이유와 재취업 조건에서 남녀 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협회는 6월 30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4050 중장년 남성이 직장을 그만둔 주된 이유는 '정리해고·권고사직'(2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더 나은 근무조건을 찾아 이직'(16.4%), '건강 문제'(15.8%), '새로운 직무나 직업으로 전직'(14.2%)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는 남성들이 주로 외부적 요인이나 경력 발전을 위해 직장을 떠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반면 여성의 경우, 압도적으로 '육아·돌봄·가사'(43.2%)가 퇴직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10명 중 4명이 넘는 중장년 여성이 가정 내 역할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것이다. 그 뒤를 '사업체의 휴업·폐업'(11.2%), '건강 문제'(10.4%), '정리해고·권고사직'(8.1%) 등이 이었다.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도 성별 차이는 뚜렷했다. 남성은 '휴식'(24.4%)을 주요 이유로 꼽은 반면, 여성은 '육아·돌봄·가사'(38.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직장 생활 여부와 상관없이 여성들이 가정 내 책임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재취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에서도 남녀 간 우선순위가 달랐다. 남성은 '임금 수준'(33.7%)을 가장 중시한 반면, 여성은 '근무시간'(49.6%)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이는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간적 유연성을 더 중요시함을 보여준다.조사 대상자들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최소 연봉은 평균 4,149만원(세전 기준)으로, 이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약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이 재취업 과정에서 임금 하락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중장년 구직자들이 원하는 지원책으로는 '중장년 친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22.2%)와 '중장년 특화 직무교육 및 경력 전환 지원 강화'(22%)가 비슷한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직무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 지원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중장년층의 고용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경제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4050세대가 고용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고용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장년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 노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 결과는 중장년층의 고용 문제가 단순히 일자리 부족 문제를 넘어, 성별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육아와 돌봄 부담이 경제활동 참여의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