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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속 생존법..목에 얼음만 대도 체온이 ‘뚝’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야외 활동은 그야말로 '더위와의 전쟁'이다. 특히 출퇴근길이나 외부 업무 등으로 인해 햇볕 아래를 걸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체온 관리가 곧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수준을 넘어, 자칫 체온이 급격히 오르면 열사병이나 탈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몸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와 인디애나주립대학교의 스포츠 과학자들은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방법을 연구한 기존 논문 7편을 분석했다. 이들이 도출한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바로 ‘몸의 특정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는 것’만으로도 체온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주요 동맥이 지나는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는 것이 체온 하강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위는 각각 경동맥, 액와동맥, 대퇴동맥이 지나가는 곳으로, 피가 빠르게 순환되는 만큼 열 교환이 빠르게 이뤄진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얼음팩을 대면 체온이 분당 약 0.028도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선풍기 바람만 쐈을 때보다 더 큰 효과다. 선풍기만 쐬었을 경우 체온 하강은 분당 0.02도에 그쳤다. 두 방법을 병행할 경우에는 체온이 분당 0.036도까지 떨어져, 체열 조절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게다가 목이나 얼굴을 중심으로 식히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올리 제이 열생리학 교수는 "목과 얼굴을 시원하게 하면 뇌로 향하는 혈액의 온도가 떨어지며, 뇌는 이를 전체 체온이 낮아졌다고 인식해 ‘시원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얼굴에는 온도 수용체가 밀집돼 있어 비교적 작은 냉각 자극만으로도 큰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즉, 실제로 몸 전체가 식지 않더라도 목걸이형 아이스팩과 얼굴에 쐬는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더위 극복에 유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애초에 더위를 피하는 것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로, 가능하다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 시간대에 외출해야 한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흘린 만큼 체내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현기증, 메스꺼움,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활동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더위로 길거리에서 사람이 쓰러졌을 경우에는 빠른 대처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선 119에 신고한 후, 가능한 한 빨리 체온을 낮춰야 한다. 물론 연구팀이 가장 효과적인 체온 하강법으로 꼽은 '얼음물 또는 찬물에 몸을 담그기'는 야외에서 실행이 어렵다. 이럴 경우, 차선책은 선풍기 바람을 쐬며 물을 뿌려주는 것이다. 연구진은 환자의 몸에 계속해서 물을 뿌리며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게 하고, 복부나 가슴 위에 찬 물수건을 얹은 뒤 2~3분마다 갈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응급 상황에서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에어컨 등 냉방 시설이 부족한 실외 환경에서는 이러한 방법들이 사실상 유일한 열 차단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해마다 반복되는 폭염으로 인해 거리에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적절한 응급 조치를 받지 못해 심각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이렇듯 여름철 야외활동에서의 체온 관리와 응급 대응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출퇴근길이나 외출 시에는 목걸이형 아이스팩, 휴대용 선풍기 등 간단한 휴대용 냉각기구를 활용하고,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그늘에서 쉬며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변에 쓰러진 사람이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체온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위는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작은 준비와 대처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카리나 충격고백 '에스파 은퇴 후 연기자 변신?'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연기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조간산책'에 공개된 영상에서 카리나는 방송인 조나단과 함께 출연해 자신의 미래 계획과 연예계 활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영상에서 카리나와 조나단은 산책 후 차 안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카리나는 "연예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며 "그래야 언젠가 은퇴할 때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예능도 해본 거고, 앞으로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이에 조나단도 "나도 연기나 음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화답했고, 카리나는 "잘할 것 같다"며 조나단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의 꿈과 도전에 대한 지지를 주고받는 훈훈한 분위기로 이어졌다.카리나는 또한 데뷔 초와 비교해 현재 활동하면서 느끼는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촬영할 때 예전보다 편해진 건 있는 것 같다"며 과거 예능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과거에는 예능에 나가기 위해 멤버들과 일부러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고백하며, 데뷔 초 예능 출연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꼈던 시간을 회상했다.특히 카리나는 자신이 선호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유형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몸 쓰는 예능보다는 토크쇼 같은 예능이 더 편하다"고 말하며 "대화하는 걸 원래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카리나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그러나 MC 역할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카리나는 "MC는 말을 꺼내줘야 해서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조나단은 "MC는 말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게 더 중요하다"며 조언을 건넸고, "카리나도 나중에 MC를 잘할 것 같다"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번 인터뷰를 통해 카리나는 가수 활동을 넘어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기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힘으로써 향후 그녀가 어떤 작품으로 연기 데뷔를 하게 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에스파는 SM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11월에 선보인 4인조 걸그룹으로, 카리나는 그룹의 리더이자 메인 댄서로 활약하고 있다. 그룹은 '블랙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카리나의 뛰어난 외모와 퍼포먼스 실력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