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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이정재 '에미상 영광' 2년 만에 '쓴맛'... 오징어 게임2 후보 탈락 충격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올해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오징어 게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여러 미국 매체들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였다.

 

USA투데이와 데드라인 등 주요 매체들은 이번 시상식에서 예상 밖으로 후보에 지명되지 않은 작품 중 하나로 '오징어 게임'을 지목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미상에서 푸대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를 포함해 연기, 프로덕션 디자인, 시각효과, 스턴트 연기 등 다양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완전히 불발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또한 "시즌2에 대한 평가는 첫 시즌만큼 높지는 않지만, 여전히 로튼토마토에서 83점이라는 준수한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이 사실상 하나의 이야기를 두 파트로 나눈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즌2가 이야기를 중간에 끊어 마무리한 탓에 완결성 측면에서 점수를 잃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즌3은 내년 시상식 출품 대상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은 작년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공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3년 전인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에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등 14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며 에미상에 출품된 역대 외국어 드라마 중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세웠다. 당시 시상식에서는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이유미가 게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제77회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4일 로스앤젤레스(LA) 피콕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에미상 후보 지명 실패에도 불구하고, 시즌3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나는 친문이 아니다!" 조국, '조국의 정치'로 홀로서기 선언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자신을 '친문'으로 규정하는 시각에 단호히 선을 그으며 '조국의 정치'를 천명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략과 함께 현 정부의 당정 갈등,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조 위원장은 13일 공개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왜 친문 주자냐"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셨고 존경하지만, 친문 정치인은 아니다. 조국은 조국의 정치를 할 뿐"이라고 강조, 자신의 정치적 독자성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당내외에서 자신을 특정 계파의 대표 주자로 보는 시각에 대한 명확한 반박으로 풀이된다.자녀 입시 비리 논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식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특히 그런 기회가 없는 청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이 관종'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인이기에 대중의 관심을 감수하지만, 공인도 아닌 딸에게 그런 딱지를 붙이는 것은 과도하다"며 가족에 대한 비난에는 선을 그었다.정치 입문 동기에 대해서는 "사적 명예 회복 생각도 없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이내 "지난 6년간 검찰·언론·정치권에서 무수히 매를 맞다 보니 맷집과 근육이 생겼고 투지도 커졌다"며 외부의 혹독한 공격이 자신을 정치인으로 성장시킨 주요 요인이었음을 설명했다.내년 6월 지방선거 전략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승산 있는 곳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고, 그 여세를 몰아 혁신당의 뿌리를 확실히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인물들이 많다고 전했으며, 영남에도 후보를 내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우리 후보가 우위에 있다면 우리로 단일화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의 출마 여부 및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증 실패에 대해서는 "아주 후회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당시 민주당 전체와 이재명 대통령까지 윤 총장을 지지했음을 언급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왜 저를 개인적으로 그렇게 미워했는지 궁금하다"며 자신과 가족을 향한 개인적인 감정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현재 이재명 정부의 당정 갈등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 초기이기에 당정 관계는 대통령 중심으로 원팀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당정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국정 운영의 중심에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우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