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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홍진영 아닌 신지와 '의리'…홍선영, 코요태 콘서트서 보여준 '특급 우정'

 가수 홍진영의 언니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홍선영이 '국민 그룹' 코요태의 콘서트 현장에서 포착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자신의 청춘을 함께한 우상에 대한 뜨거운 팬심과 감격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홍선영은 지난 9월 21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코요태 콘서트의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현장 사진과 함께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드디어 오늘! 내 청춘의 OST, 코요태 콘서트 현장"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하며, 코요태의 음악이 자신의 젊은 시절에 얼마나 큰 의미를 지녔는지를 단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이 추억이고, 에너지 폭발. 역시 코요태는 믿고 듣는 레전드"라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코요태의 무대 장악력과 라이브 실력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그룹의 홍일점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신지를 향해 "예쁜 우리 신지 최고야"라는 애정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여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홍선영의 진심 어린 응원에 신지 역시 곧바로 화답했다. 그녀는 해당 게시물에 "언니. 짱"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댓글을 남기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고, 두 사람의 훈훈한 소통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홍선영이 이토록 감격한 코요태의 콘서트는 ‘2025 코요태스티벌 전국투어 : 흥’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코요태의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으며, 관객들은 공연 내내 자리를 지키며 열광적인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룹 디바와 발라드의 황제 조성모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며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성공적으로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코요태는 오는 11월 15일 울산을 시작으로, 11월 29일 부산, 12월 27일 창원 등에서 전국투어 ‘코요태스티벌’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진핑과 통화 마친 트럼프, 곧바로 日 총리에게 전화 걸어

 미국과 중국, 일본을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외교 지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을 계기로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전날인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마친 직후에 추진되는 것으로,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의 중재 혹은 설명의 성격을 띨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번 미일 정상 간 통화 논의의 핵심 배경에는 앞서 있었던 미중 정상 간의 대화 내용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가 이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명백히 일본을 겨냥한 외교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언행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이해'를 얻어냈다는 점을 부각하며 일본을 압박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중국 측의 발표에는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정작 통화의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도, 중국 측이 강조한 대만 문제나 이와 관련된 중일 갈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같은 사안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입장과 해석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중국은 자국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 트럼프의 발언을 특정 방향으로 해석하고 확대했지만, 미국은 직접적인 갈등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직접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에 따라 미국의 진짜 속내가 드러날 전망이다.이처럼 복잡하게 얽힌 외교전 속에서 일본 정부는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미중 정상 통화에 대해 "미중 관계의 안정은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중국 측이 발표한 통화 내용의 진위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논평하는 것을 자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동맹국인 미국과 이웃 나라인 중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 어려운 일본의 외교적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결국 이번 트럼프-다카이치 통화는 최근의 외교적 파문의 진의를 파악하고 향후 미일 동맹의 공조 방향을 확인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