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형빈, 이휘재 진짜 인성 폭로.. "싫어하는 사람 못 봤다"

연예계가 다시 한번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거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자취를 감췄던 방송인 이휘재가 약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하면서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개그맨 윤형빈이 비판 여론의 화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선배 이휘재를 향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형빈의 소신 발언을 두고 의리라는 반응과 경솔하다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며 바이럴 열풍이 불고 있다.

 

윤형빈은 지난 23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휘재 선배님이 정말 좋은 분인데 지금 너무 외로울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응원에 나선 속사정을 털어놨다. 최근 선배의 복귀 소식이 알려진 뒤 쏟아지는 원색적인 비난과 거센 비판 여론을 지켜보며 후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는 설명이다. 두 사람은 개그계의 돈독한 선후배 사이다. 1992년 MBC 3기로 데뷔한 이휘재와 2005년 KBS 20기로 입성한 윤형빈은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으며 남다른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형빈은 지난 2014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 군을 돌보며 예비 아빠 수업을 받던 시절을 회상했다. 평소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해도 한때는 그림자처럼 붙어 다닐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임을 강조했다. 윤형빈은 자신이 겪어본 이휘재에 대해 언제나 선후배들에게 따뜻한 형 같은 존재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기실이나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늘 한결같았으며 주변 동료 개그맨들 중에서도 그를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의 응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이휘재를 향한 방어막을 자처했다. 최근 불후의 명곡 이휘재 출연 예고 영상에 악성 댓글이 도를 넘자 적어도 내가 봤던 선배님은 정말 좋은 분이라며 댓글창에 직접 글을 남겼다. 너무 많은 사람이 비난하니 정말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나 싶을 정도라면서도 사석과 방송에서 직접 겪은 모습은 응원받아 마땅한 사람이었다고 호소했다.

 

사유리 역시 이휘재의 복귀를 반기며 힘을 보탰다. 사유리는 자신의 SNS에 오빠 보고 싶었다는 글과 함께 이휘재의 출연 예고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그녀는 직접 만나보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인성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댓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아는 이휘재는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으며 출연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거만함 없는 동네 오빠 같은 사람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휘재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그는 지난 16일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으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여하며 2022년 4월 연중 라이브 하차 이후 약 4년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한때 정상급 MC로 군림하며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던 그였지만 이웃 간의 층간 소음 갈등과 아내 문정원을 둘러싼 놀이공원 장난감 비용 미납 의혹 등 이른바 먹튀 논란이 연이어 터지며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과거 시상식에서 보여준 무례한 진행 방식까지 재조명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결국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던 그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았다.

 

지난 21일 공개된 예고편 속 이휘재는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반갑다며 인사를 건네는 그의 눈물 섞인 목소리에는 복귀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났다. 과연 윤형빈과 사유리 등 동료들의 눈물겨운 지지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가 이번 복귀의 핵심 관건이다. 연예계 동료들이 증언하는 인간 이휘재의 따뜻함과 대중이 기억하는 논란 속 이휘재 사이의 간극이 이번 방송을 통해 좁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년이라는 긴 자숙과 공백 끝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휘재가 이번에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동료들의 공개 지지 사격이 오히려 독이 될지 혹은 구원투수가 될지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여전히 뜨거운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이휘재가 보여줄 무대와 메시지가 그의 연예계 인생 2막을 결정짓는 운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 이번엔 좀비 소설로 돌아왔다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닌 두 권의 신간이 서점가에 등장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나는 한국형 좀비물의 대가들이 뭉쳐 만든 장르 소설이고, 다른 하나는 인생의 황혼녘에 작가의 꿈을 이룬 인물의 담담한 에세이다. 각각 재난 속 인간의 본성과 평범한 일상 속 삶의 의미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먼저 '닥터 아포칼립스'는 영화 '부산행'으로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과 공포 소설계의 강자 전건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소설은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깨어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참치잡이 배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순식간에 서울 홍대 한복판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한다.작품은 단순한 재난 서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인류를 위협하는 '괴물'로 취급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첨예한 윤리적 딜레마를 파고든다. 극한의 혼돈 속에서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하고, 그 안에서 인간성이 어떻게 시험받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회 비판적 시선이 돋보인다.전혀 다른 결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는 일본 작가 와카다케 치사코의 산문집이다. 평생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저자는 55세에 남편과 사별한 뒤,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8년의 습작 끝에 완성한 첫 소설로 63세의 나이에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거머쥐며 문단에 파란을 일으켰다.이 책은 역대 최고령 신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저자가 걸어온 삶의 궤적과 내면의 사유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갑작스럽게 혼자가 된 노년의 일상,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소소한 기쁨들을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로 그려내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한 권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부하고, 다른 한 권은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법을 이야기한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 두 작품은 올가을 독서가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