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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낙마 사례...'혐오발언' 김성회-‘성비위 논란’ 윤재순

 13일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검찰청에서 근무하는 동안 성추행 혐의로 2건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윤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작전지원과장을 지냈고 그의 측근이었다.

 

청와대는 윤 비서가 2012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검찰총장으로부터 경고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총장의 경고는 사안이 가벼운 경우에 이루어진다."라며 "공식적인 징계 절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임용 전부터 윤 씨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보좌관을 쓰려고 성 비위 사실을 알면서도 넘어갔다”라고 비판한다.

 

윤 비서관은 1997년 성남지검에서 검사로 인연을 맺은 뒤 대검, 서울중앙지검에서 함께 일했다. 청와대는 윤 후보의 임명에 대해 “직위의 전문성과 조치 후 경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 사람일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13일 동성애 및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SNS 게시물로 논란을 일으킨 대통령비서실 김성희 종교 다문화부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발언이 과거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청와대도 '심각한 문제'로 판단해 김 장관의 거취 문제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장관이 사임을 할 때까지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은 해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이 사임하거나 낙마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의정부 중랑천 비극, 중학생 4일 만에 시신 발견…'장난'인가 '강요'인가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실종됐던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나흘 만에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섰다. 동시에 경찰은 학생들이 당시 하천에 들어간 경위와 학교폭력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7일 오전 9시께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인근 하천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지난 13일 중학생 A군이 실종된 지점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은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A군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 3명 중 A군 등 2명이 상의를 벗고 하천에 들어갔다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다. 이 중 1명은 구조됐으나 A군은 그대로 떠내려가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매일 300여 명의 수색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나흘간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수사 당국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주변 어른들이 학생들의 입수를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평소 물놀이를 자주 하는 곳도 아닌 하천에 학생들이 스스로 들어간 행동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학생들이 하천에 들어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학생들의 돌발 행동이 학교폭력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발생 4일 전인 지난 9일 오후, 실종이 발생한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는 중학생들 사이의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당시 선배가 후배들을 모아 위협하고 기합을 주는 형태로 괴롭혔다는 내용이었으며, A군을 비롯한 3명 모두 해당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로 파악됐다. 공교롭게도 거의 동일한 장소에서 며칠 후 A군 등이 중랑천에 들어간 것이다.다만, 실종 당시 현장에는 가해 선배가 없었으며, 현재까지 강요나 협박 등과 관련된 통화나 메시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된 다른 학생 또한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물놀이를 하러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강요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학교폭력 사건과의 관련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