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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이재용 시대 열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며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기존에도 회사의 수장으로서 전체 경영을 이끌었지만 공식 명칭은 부회장이였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을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히며 "악화되는 글로벌 대외 여건 속에서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강화,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시급해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의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 김한조가 제안했고, 이사회와 논의 끝에 결정됐다.

 

이에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 총수에 선임된 지 4년 만에 정식 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아버지 故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타계한 지 2년,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그리고, 1987년 12월 45세의 나이로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 전 회장보다 약 9년 더 늦은 나이에 취임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같은 날 '투기적 쇼크'를 기록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장 선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있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해 경영을 주도하는 만큼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 등 미래 신사업 분야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선다는 조짐도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별도의 개회식 없이 예정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한 합병 및 회계사기' 1심 재판에 참석했다.

 

'젠지 혁명' 2년 후, 방글라데시가 투표로 내린 심판

 2024년 학생 주도 시위로 15년간 이어진 셰이크 하시나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방글라데시가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2일, 1억 2천만 명의 유권자들은 15년 만에 진정한 의미의 정권 교체를 이룰 첫 총선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이날 전국 4만 2천여 개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로 붐볐다. 외신들은 2008년 이후 처음 투표에 참여한다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전하며, 과거와 달리 훨씬 자유롭고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95만 명이 넘는 군경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순조롭게 선거가 치러졌다.이번 선거는 시위 유혈 진압의 책임으로 축출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끌던 아와미연맹(AL)이 정당 등록 취소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압승이 일찌감치 예견된 선거였다. BNP는 300개의 지역구 중 292곳에 후보를 내며 정권 장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BNP가 승리할 경우, 17년간의 영국 망명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말 극적으로 귀국한 타리크 라흐만 총재 대행이 차기 총리직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그는 빈곤층 지원, 총리 임기 10년 제한, 부패 척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을 파고들었다.이번 총선과 함께 총리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하고 단원제 의회를 양원제로 바꾸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는 하시나 정권과 같은 장기 독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는 "악몽을 끝내고 새로운 꿈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투표의 의미를 강조했다.국제 사회는 이번 선거가 방글라데시 민주주의 재건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압승이 예상되는 BNP 역시 과거 부패와 세습 정치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만큼, 국민적 개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