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美, 韓 도·감청 조사' 보도.. 한미동맹 굳건 강조!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정부 도·감청 사실 보고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공식 입장은 국방부와 법무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지만 내부 보안 점검과 보강 등 자체 대책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고위 관계자는 보도의 사실 여부 확인 후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별개로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경호실 자체의 보안 점검이나 강화 조치도 물밑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일각에서는 미국 정보당국이 대화를 도청한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들에 대한 진상규명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청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 대화의 시간과 장소,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번 외신 보도를 정치적 공세로 삼아 윤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을 비판하는 야당의 공세에 단호히 선을 긋는 분위기다.

 

유족 “영상 멈춰달라” 트럼프는 AI로 호랑이 제압?

 호랑이 공격으로 숨진 청년의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피해자 유족이 영상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까지 올렸다는 것이다. 비극적인 사고를 공인의 온라인 콘텐츠로 소비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영국 텔레그래프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영국 요크셔의 한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한 호랑이 공격 사고 영상을 게시했다. 약 41초 길이의 영상에는 남성이 호랑이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 “절대로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백악관 공식 엑스 계정에서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은 이후 게시된 AI 영상으로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정장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려드는 호랑이를 제압하고, 곧이어 호랑이와 장난치거나 끌어안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사망 사고 영상이 확산 중인 시점에 대통령을 맹수를 길들이는 인물로 연출한 콘텐츠를 올린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다. 영상 속 손동작이 사고 당시 피해자의 행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낸 반응도 나왔다.사고로 숨진 사람은 영국 출신의 24세 윌리엄 채프먼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물원에서 울타리를 넘어 호랑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와 별개로, 숨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의 유포는 유족에게 또 다른 고통이 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영상의 온라인 확산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고, 유족도 성명을 통해 게시물 삭제와 공유 중단을 요청했다.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사고 피해자와 유족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트럼프 지지자라고 밝힌 이용자 가운데서도 사망 사고를 다룬 방식은 옹호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영상의 공개와 재공유가 갖는 책임을 다시 묻는다. 영상이 공개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누구나 이를 퍼뜨려도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영향력이 큰 공인의 게시물은 피해 장면을 더 넓게 확산시킬 수 있다. 유족이 확산 중단을 요청한 뒤라면, 게시에 앞서 그 요청을 존중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더욱 무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