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300여 년 전 침몰한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약 300년 전 카리브해에 침몰한 '산호세'의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는 "2024년 4~5월에 '산호세'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08년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식민지였던 볼리비아, 페루 등에서 약탈한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귀금속을 싣고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가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일대에 침몰했다.
이후 1981년 미국회사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주장하며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계약을 하고 콜롬비아 정부에 정보를 넘겼다. 하지만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해 소송이 제기된 상태이다.
또 산호세 주인인 스페인, 보물의 주인인 볼리비아까지 지분을 주장해 향후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콜롬비아 후안 다비드 코레아 문화부 장관은 "오는 4~5월에 난파선 인양 시도를 할 예정이며, 이는 수중 고고학 연구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