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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나기 전 '상비약' 잘 챙겼나요?

 여름 휴가철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산과 바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꼭 챙겨야 할 필수품 중 하나가 바로 상비약이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환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상비약 준비는 필수이다. 

 

여행 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상비약은 해열·진통·소염제, 지사제, 소화제, 종합감기약,살균소독제, 상처연고, 모기 기피제, 멀미약,일회용 밴드, 소아용 지사제·해열제, 고혈압, 당뇨, 천식 등 평소 복용하는 만성질환 약 등이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약을 여유 있게 더 챙기는 것이 좋다. 만약 여러 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복용하는 사람에 따라 약을 구분하여 혼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휴가를 떠나기 전, 상비약의 유효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2년의 유효기간을 가지며, 개봉 후에는 더 짧은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약의 박스 포장을 벗기거나 다른 용기에 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험할 수 있다. 원래 포장된 상태로 약을 챙기는 것이 좋으며, 포장을 벗기면 용량과 용법 등의 주의사항을 확인하기 어렵고 품질 저하나 혼동의 위험이 있다.

 

약은 직사광선과 습기를 막기위해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여행 중 비나 불볕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와 방습이 가능한 지퍼백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흡입제는 흡입구를 마른 티슈로 닦아 주고, 물이나 다른 액체로 씻지 말며,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해외여행 시에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병명과 현재 상태가 영문으로 기술된 처방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방전은 항공기 탑승 시에도 필요하며 국제선에서는 액체, 분무, 겔류 의약품의 반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증빙서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 이정재, 오세훈 시장과 함께 '이것' 논한다…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질 일은?

 우리가 매일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아파트와 빌딩의 차가운 외벽이 사실은 우리의 정신 건강과 감정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가 오는 26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서막을 여는 개막 포럼에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감성 도시(Sentient City)'라는 대주제 아래, 도시와 건축을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닌, 인간과 교감하는 유기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이번 개막 포럼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서울의 미래 도시건축이 나아갈 인간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의제를 다루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다. 건축, 도시계획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은 물론, 인간의 뇌와 감정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그리고 창의적인 커뮤니티 활동가와 시민에 이르기까지 총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건물의 외관이 시민의 건강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심층적인 영향을 탐구하고, 어떻게 하면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오래 지속되는' 건물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포럼 첫날의 문은 '행인을 위한 건축'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번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이 기조연설을 통해 '감성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곧이어 '알쓸신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의 사회로 심도 있는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비엔날레 주제전에 직접 참여한 창작자들과 더불어, 특별 초청 게스트로 세계적인 배우 이정재가 참여해 총감독과의 대담을 나누며 예술과 건축의 접점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힐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후 세션에서는 더욱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시각의 복잡성이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건물 외관의 디자인이 인간의 건강과 행동에 어떤 과학적, 사회적 의미를 갖는지를 파헤친다. 미국 HKS의 혁신 부문을 이끄는 우팔리 난다 디렉터와 휴머나이즈 캠페인의 안나 킴 박사가 각각 도시 리더와 계획가의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하이라이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연세대 연구진이 협력하여 진행한 '서울의 건물 파사드(외관)가 우리의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다. 이는 도시 경관이 우리의 뇌 활동과 감정에 직접적인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과학적 데이터로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둘째 날 프로그램은 이론을 넘어 현장으로 이어진다. 토머스 헤더윅 총감독이 직접 참여자들과 함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된 작품 '휴머나이즈 월'과 '일상의 벽'을 둘러보는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이후 '사랑받고 오래 지속되는 건축물'을 주제로 포럼을 이어가며, 오후에는 '서울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듣다' 세션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과 도시건축의 연관성을 탐구한 다양한 사례들이 공유될 예정이다.도시의 미래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지적 향연에 동참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양일간 각 100명) 참여 신청을 받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서울비엔날레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제공된다.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개막 포럼은 도시건축이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시민의 삶과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더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