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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의대증원 유예' 의견 제시한 한동훈에 거절한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유지하되, 2026학년도 증원은 재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당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정부의 책임이며, 국회나 의료계와의 협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의대 증원은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된 사안이라며, 증원 규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매년 20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려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 명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떡 먹다 '켁', 전 부치다 '앗'…설 연휴 응급실은 만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분위기 이면에는 일상 속 안전사고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분석 결과, 설 연휴 기간에는 기도폐쇄, 화상, 교통사고 등 특정 유형의 손상 사고가 평소보다 최대 2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명절 식탁 위 풍성한 음식은 기도폐쇄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설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기도폐쇄 환자는 평소보다 1.8배 많았으며, 이 중 87.5%가 떡과 같은 명절 음식 때문이었다. 특히 음식을 삼키는 기능이 약한 70대 이상 고령층과 9세 이하 영유아에게 사고가 집중돼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온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 역시 사고 다발 구역이다. 설 연휴 화상 환자는 평소의 2.2배까지 치솟았는데, 집에서 뜨거운 기름이나 증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평소보다 여성 환자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점도 특징이다. 음식을 장만하는 설 전날에는 칼이나 조리도구에 베이는 사고가 최고조에 달하며 명절 준비 과정의 위험성을 드러냈다.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도로 위 안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교통사고는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이틀 전과 하루 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설 이틀 전의 사고 발생 건수는 평상시보다 약 30% 가까이 급증해, 들뜬 마음으로 서두르기 쉬운 귀성길 운전에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교통사고 위험은 특히 동승한 어린이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 설 연휴 기간 성인의 안전띠 착용률은 평소보다 오르지만, 12세 이하 아동의 카시트나 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성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가 급정거 시 앞 좌석에 부딪히는 등의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가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이처럼 설 연휴에는 떡과 같은 음식으로 인한 기도폐쇄, 명절 음식 준비 중 발생하는 화상 및 자상, 귀성길 교통사고 등 특정 유형의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성별, 시기별로 뚜렷한 발생 경향을 보여, 즐거운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맞춤형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