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의견 제시한 한동훈에 거절한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유지하되, 2026학년도 증원은 재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당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정부의 책임이며, 국회나 의료계와의 협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의대 증원은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된 사안이라며, 증원 규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매년 20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려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 명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열 받았냐'던 서인영, 9년 만에 '친하다' 선언…드디어 입 열었다

 가수 서인영이 9년간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의 불화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최근 진행한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가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서인영은 "나 가인이랑 친하다"고 운을 떼며, 과거의 논란에 대해 "나도 그때 너무 섣부르게 선배답지 못했던 것 같고, 나도 상처받았던 부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지난 시간 동안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꼬리표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준 대목이다. 그는 "같이 잘 풀고, 더 이상 이슈 만들지 맙시다"라며 굳건한 관계를 강조했지만, 동시에 "유튜브에서 모든 걸 다 꺼내겠다"고 예고하며 사건의 전말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두 사람의 갈등은 9년 전인 2016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송에서 가인은 데뷔 초 서인영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를 동생으로 오해하고 귀여워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가인은 팀의 언니인 나르샤가 나이가 어린 서인영에게 반말 섞인 귀여움을 받는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열이 받았다"고 당시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 발언에 서인영은 "열까지 받았어? 네가?"라고 날카롭게 맞받아쳤고, 스튜디오에는 순간적으로 싸늘한 기류가 흘렀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서인영 태도 논란'으로 번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불화설'의 시발점이 되었다. 당시 대중은 두 사람의 팽팽한 기 싸움에 주목하며, 가요계 선후배 간의 민감한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으로 기억했다.방송 직후 논란은 온라인으로 옮겨붙으며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서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람 바로 옆에 앉혀놓고 열 받았다는 표현은 좀 아니었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당사자인 나르샤와는 해결된 일을 몇 년이나 지나 방송에서, 그것도 당사자가 아닌 가인이 꺼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녹화 전과 후의 가인이 너무 달라 스타일에 적응이 안 됐다"고 덧붙이며, 가인의 태도 변화에 대한 당혹감과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이 글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단순한 방송 해프닝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비쳤고, 이후 별다른 해명 없이 시간이 흐르며 불화설은 기정사실처럼 굳어졌다.9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지금, 서인영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한층 성숙해진 태도를 보였다. "선배답지 못했다"는 자기반성적인 발언은 오랜 시간 자신을 따라다녔던 '센 언니' 이미지와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 고백으로 해석된다. 그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9년간 이어져 온 불화설의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두 사람이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제 대중의 시선은 서인영이 예고한 유튜브 콘텐츠로 향하고 있다. 과연 그의 예고대로 유튜브를 통해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9년 묵은 오해의 전말과 화해의 과정이 공개될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