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의견 제시한 한동훈에 거절한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유지하되, 2026학년도 증원은 재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당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정부의 책임이며, 국회나 의료계와의 협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의대 증원은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된 사안이라며, 증원 규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매년 20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려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 명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다 한 모금, 커피 한 모금…강릉 가을이 깊어진다

 커피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에 닿고, 카페를 찾아 나서면 도시 여행이 된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18회 강릉커피축제는 한곳에 머무르는 대신 강릉 곳곳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안목해변부터 송정 솔밭, 지역 카페까지 커피를 매개로 연결한다.축제는 25일까지 닷새간 강릉커피거리와 송정 솔밭 등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커피풀 강릉(Coffeeful Gangneung)’이다. 바다와 숲을 배경으로 커피를 맛보고, 음악을 듣고, 지역의 이야기를 만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주요 무대인 안목해변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낮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맛보고, 밤에는 백사장에서 열리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음악과 함께 쉬어간다. ‘안목있는 커피라디오’는 커피와 강릉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맛과 향에 집중하던 시간을 사람과 도시를 알아가는 경험으로 넓히는 구성이다.커피 자체를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00인 100미’, ‘별의별 강릉커피’, ‘바리스타의 테이블’ 등을 통해 다양한 커피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커피크닉존과 노천카페를 조성해 바다와 솔밭에서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축제장 밖으로 나가면 지역 카페를 연결한 모바일 스탬프랠리가 기다린다. 강릉문화재단은 축제에 앞서 관내 카페를 방문하고 모바일 스탬프를 모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탬프 5개를 적립하면 볼펜을, 10개를 모으면 컵을 받을 수 있다.이번 랠리는 운영 기간을 축제 전으로 넓히고 참여 방식도 모바일로 바꿨다. 방문객이 여러 카페를 찾아다니며 주변 관광지와 상권까지 둘러보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유명 카페 한두 곳에 집중됐던 여행 동선을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참여 현황과 이용 패턴은 향후 축제 기획과 공간 운영,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해외 방문객을 위한 준비도 추진한다. 재단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와 연계해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2027 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된 축제의 기반에 국제적인 인지도를 더하겠다는 구상이다.현장에는 종합안내소를 포함해 안내소 3곳을 운영한다. 화장실과 시음장, 포토존, 포토부스 등을 마련하고 안내 방송으로 프로그램 일정과 교통·안전 정보를 전달한다. 저녁 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바닷바람에 대비한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개막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재단은 지난 14∼16일 행사장 주변을 정비했으며, 19∼20일 주요 시설물을 설치한다. 20일에는 최종 안전점검과 참여업체 입점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는 현장 상황실과 관계 기관의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이동 동선과 인파 밀집 상황을 살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