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생태체험과 자연보전의 아름다움 찾아 '광주 무등산 평촌명품마을'

 환경부가 반딧불이와 수달이 사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광주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을 9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

 

평촌명품마을은 무등산 풍암천 상류에 위치한 4개 마을로 다양한 생태 체험과 자연환경 보전 노력을 통해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마을에서는 '생태 숲길 걷기'와 '반디·두부밥상 체험' 등 관광객을 위한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방문객들에게 지역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마을에 흐르는 풍암천에는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과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남생이가 살고 있으며, 들녘에는 반딧불이와 풍년새우, 물자라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무등산 지역은 총 4천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특히 산 정상부의 주상절리대는 용암이 지상으로 분출된 뒤 냉각되며 형성된 독특한 지형으로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오는 9월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개최되며,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은 평촌명품마을을 비롯한 생태관광과 문화 예술 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평촌명품마을과 광주 생태관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와 광주시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점심에 밥만 먹자"는 MZ vs "저녁에 술 한잔" 부장님…송년회 세대 전쟁

 연말 송년회를 둘러싼 직장 내 세대 갈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MZ세대로 대표되는 2030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에 팀원들과 식사만 하는 간소한 형태의 송년회를 가장 선호하는 반면, 4050세대는 저녁 시간에 술자리를 겸한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업무 시간 송년회'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36.0%, 37.7%에 달했으며, '식사만 하는 송년회'를 원한다는 비율도 30%대 후반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저녁 시간을 침해받지 않으려는 젊은 세대의 실용적인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송년회는 '저녁에 술 한잔'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했다. 40대와 50대는 '저녁 시간'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44.3%, 60.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음주를 포함한 송년회를 선호하는 비율 역시 35.7%, 47.2%에 달해 젊은 세대와 확연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송년회의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도 세대 간의 시각은 엇갈렸다. 직장인 전체적으로는 58.8%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20대(47.5%)와 30대(51.0%)는 절반에 그친 반면, 40대(66.5%)와 50대 이상(68.9%)은 긍정적인 답변이 월등히 높았다. 이들은 송년회가 '유대감 형성'(46.6%)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36.8%)를 위해 필요하다고 봤다.물론 송년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전체 응답자의 41.2%, 즉 10명 중 4명은 연말 회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개인 시간을 빼앗긴다고 느껴서'(52.2%)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이 외에도 '업무나 친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21.3%)는 회의적인 시각과 '상급자 위주로 진행돼 오히려 사기가 저하된다'(17.5%)는 불만도 상당했다. 과음으로 인한 사건·사고 위험(7.9%)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더해져, 과거의 강압적이고 소모적인 회식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이러한 인식 차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직장 10곳 중 7곳(69.7%)은 송년회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점은 참석 여부를 자율에 맡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송년회를 진행하는 기업 중 69.8%는 참석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기업 규모별로 온도 차가 감지됐다는 사실이다. 대기업은 송년회 진행 비율(75.7%)과 참석 자유도(83.3%)가 모두 높게 나타나 비교적 유연한 조직 문화를 보여준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참석 자유도가 62.8%로 상대적으로 낮아 여전히 '눈치 참석'의 압박이 존재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