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국회의원들, '목숨 걸고' 계엄 해제… 시민은 입 모아 "윤석열 탄핵"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30분에 국무회의를 통해 이를 해제했다. 

 

계엄령 동안 대한민국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으며, 계엄사령부가 설치되고 전국적인 정치활동이 금지되었다.

 

국회는 즉각 대응에 나서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새벽 1시에 가결했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며 긴박한 대치 상황이 벌어졌고, 시민들 역시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 해제를 발표했으며, 군 병력은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6시간 동안의 계엄 사태는 국민과 정치권, 세계에 큰 충격을 남기며 종료되었다.

 

해외팬 '남자 겨털은 섹시해' vs 국내팬 '보기만 해도 속 안 좋아'... K팝 겨드랑이털 전쟁

 한국 K팝 팬덤에서 '클겨'(제모한 겨드랑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남자 아이돌의 겨드랑이털 제거는 이제 필수 코스가 됐다. 최근 SF9 출신 배우 로운이 속옷 화보에서 겨드랑이털을 노출했다가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에서 '불쾌하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논란이 된 사건은 이러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아이돌 관련 국내 최대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겨드랑이 좀 밀고 찍지", "클겨는 제발 기본으로 해달라"는 댓글이 달렸고, '여성시대'에서도 "2025년도에도 겨털 있는 남자가 있다고?", "남자 겨털 보니까 속 안 좋다" 등의 반응이 다수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게시물에서 겨드랑이털을 옹호하는 의견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클겨' 요구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남자 아이돌의 겨드랑이털을 지금처럼 '죄악시'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2002년 신화의 '아이 프레이 포 유' 뮤직비디오에서는 민우의 겨드랑이털이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하지만 3세대 아이돌 시대의 시작을 알린 엑소의 '으르렁' 뮤직비디오(2013년)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포착됐다. 본편에서는 멤버들의 겨드랑이털이 그대로 노출됐지만, 티저 영상에서는 모두 보정 처리되어 있었다. 이는 당시 겨드랑이털 노출 여부를 두고 고민했음을 짐작케 한다.2세대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는 2022년 웹예능에서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남자가 겨드랑이털이) 너무 없는 건 이상하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지금은) 클린(제모) 선호가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2차 성징이 안 온 사람처럼 보이고 싶진 않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국내 팬덤과 달리 해외 팬들은 K팝 남자 아이돌의 체모에 대해 더 너그러운 편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K팝 기획사들이 과거엔 남성스럽고 짐승 같은 모습을 선호했다가 지금은 소년 같은 모습을 추구하는 것 같다", "미의 기준과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다" 등의 분석적 댓글이 달렸다.SNS에서는 "남자 아이돌의 겨드랑이털은 섹시하다. 아이돌이기 전에 남자잖나", "내 문화권에서는 털은 남성적인 것과 연관된다. K팝 아이돌들이 제모를 선택하는 건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털을 매력적으로 생각한다" 등 외국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찾아볼 수 있다.남자 아이돌 멤버들의 '클겨 모음' 게시물은 수년 전부터 국내 K팝 팬덤 사이에서 정기적으로 유통되는 콘텐츠가 됐다. 특정 신체 부위를 털 유무에 집중해 평가하는 이런 게시물은 성희롱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네티즌 다수는 '남자 연예인의 겨드랑이털 제모 문화가 더 확산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다.이제 뮤직비디오나 방송 무대에서 아이돌들의 겨드랑이털을 보게 될 일은 거의 없어졌다. 하지만 공항 출입국 사진 등에서 우연히라도 포착되면 팬들 사이에선 어김없이 불평이 나온다. 몬스타엑스 출신 원호가 지난 6월 발표한 '배터 댄 미'에서도 제모한 겨드랑이가 드러나는 등, '클겨'는 이제 K팝 남자 아이돌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