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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방해하는 '우리 집'의 숨겨진 비밀은?

 충분히 잠을 자고 쉬었는데도 좀처럼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면, 혹시 당신의 집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집의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가구 등이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명백한 질환 없이 건강상의 문제나 불편감을 느끼는 '아픈 건물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의 주범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리 집 안의 어떤 요소들이 이 증후군을 유발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조명은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것을 넘어 우리의 기분과 에너지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천장에 설치된 형광등이나 LED 조명은 눈에 자극을 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감을 유발하기 쉽다. 대부분의 LED 조명에서 방출되는 파란빛은 각성 상태를 오래 유지시켜 숙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란빛은 다른 빛보다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시간이 약 두 배 길었다. 침실은 조광 스위치를 설치해 밝기를 조절하거나 최대한 어둡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매트리스가 오래됐다면 신체 피로 해소를 방해할 수 있다. 오래된 매트리스는 신체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허리나 목에 통증을 유발하며, 이는 밤새 뒤척이거나 아침에 뻐근함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된다. 영국 수면 전문단체 '슬립 카운슬'은 매트리스를 7~8년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향초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향초가 타면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포함될 수 있으며, 초미세먼지(PM 2.5)도 발생시켜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일부 향초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를 교란할 가능성도 있다. 가급적 합성물질이 적은 천연 향초를 사용하고, 향초를 태울 때는 반드시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집 안 공기가 외부보다 더 오염된 경우가 많다. 요리 시 발생하는 연기, 청소용품의 화학물질, 미세먼지, 곰팡이 등은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오염된 공기는 피로감은 물론 기침, 재채기, 눈 이물감 등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주기적인 환기, 공기청정기 사용, 저배출 제품 선택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만성 피로의 원인을 찾기 어렵다면, 우리 집 안의 환경을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쫀쿠' 속 그 재료, 카다이프의 본고장 튀르키예가 온다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을 뒤흔든 ‘두바이 쫀득 쿠키’의 핵심 비결인 카다이프를 직접 경험하고 튀르키예의 깊은 맛을 탐닉할 수 있는 특별한 주간이 찾아온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2026 튀르키예 미식 주간’을 전 세계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튀르키예 본토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교국의 대사관과 문화원을 거점으로 튀르키예만의 독창적인 식문화를 전파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튀르키예 식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상징하는 ‘헤리티지(유산) 테이블’이다. 이번 미식 주간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차원을 넘어, 튀르키예 요리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를 이끌어내는 매개체이자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통로로 조명한다. 또한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조리법을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종의 ‘미식 아카이브’로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튀르키예 음식이 가진 인문학적 깊이를 대중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이번 미식 주간에서 주목해야 할 대표 메뉴로는 밀과 고기를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내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케슈케크’와 튀르키예식 만두로 잘 알려진 ‘만트’가 선정되었다. 여기에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인 ‘돌마’, ‘바클라바’, ‘헬바’ 등이 밥상에 올라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러한 메뉴들은 튀르키예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요리들로, 각 지역의 독특한 식재료와 전통 방식이 결합된 결과물이다.한국에서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한국사무소와 유누스 엠레 튀르키예문화원이 협력하여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저트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디저트들의 원형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튀르키예의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숙련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전통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어 벌써부터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특히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퀴네페’ 만들기 체험이다. 퀴네페는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의 열풍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실타래 모양의 반죽 ‘카다이프’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튀르키예의 디저트다. 참가자들은 SNS에서만 보던 이색적인 식재료의 원형을 직접 만져보고 조리하며, 튀르키예 디저트 특유의 강렬한 단맛과 바삭한 식감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튀르키예 미식 주간은 매년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국 내에서도 튀르키예 음식은 더 이상 낯선 이국 요리가 아닌,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식의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문화 거점에서 진행되며, 튀르키예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식탁을 통해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