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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33일 금주 후 '충격적 폭음'... 인천 공연 후 SNS에 올린 '의미심장한 영상' 화제

 가수 싸이가 '흠뻑쇼' 공연 준비를 위해 한 달 넘게 참았던 술을 드디어 마시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팬들과 공유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33일 만에 첫 잔"이라는 짧지만 의미 깊은 문구와 함께 특별한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싸이가 오랜만에 마시는 소주 한 잔을 여러 번에 나눠 음미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소주와 함께 준비된 안주를 맛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박수까지 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의 표정에서는 오랜 금주 생활을 마치고 즐기는 해방감과 기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싸이는 영상과 함께 "공연준비 내내 그렸던 순간"이라는 글을 남겨 그동안 얼마나 술을 그리워했는지를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어 "인천 2회 차 종료 직후 공복에 일잔을 네 번에 나눠 넣으며, 가브리살 한 점에 와사비 얹어서 짜장라면 큰 젓가락에 파김치..."라며 자신만의 특별한 안주 조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 순간을 "낭만 받고 낭만 더"라고 표현하며 해시태그 "#싸먹스타그램"을 덧붙여 자신의 먹방 순간을 유쾌하게 기록했다.

 


싸이가 33일간 금주한 이유는 바로 '싸이흠뻑쇼2025' 공연 준비 때문이었다. 그는 매년 여름 진행하는 자신의 대표 공연 브랜드인 '흠뻑쇼'를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싸이의 흠뻑쇼는 격렬한 퍼포먼스와 관객들과 함께 물을 뿌리며 즐기는 독특한 콘셉트로 유명하기에, 체력 관리를 위해 술을 끊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싸이흠뻑쇼2025'는 지난달 28일 인천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의 로제와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스타와의 협연은 공연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인천에서 성공적으로 포문을 연 싸이는 앞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총 9개 도시를 순회하며 '흠뻑쇼'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도시마다 어떤 특별한 게스트가 등장할지, 어떤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싸이의 이번 게시물은 공연을 위해 자신의 즐거움을 참아가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가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어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많은 팬들은 댓글을 통해 "고생 많으셨어요", "맛있게 드세요", "건강 챙기면서 공연 잘 마무리하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싸이의 공연 여정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

 

고등어 11%, 사과 21%…숨 막히는 장바구니 물가, 밥상 뒤엎을 판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다시금 서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하며 지난해 7월(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7%까지 둔화하며 잠시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물가상승률은 9월 2.1%로 반등한 데 이어, 10월에는 상승 폭을 더욱 키우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며 여행 관련 서비스 비용이 급등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단연 개인서비스 물가였다. 특히 열흘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관련 품목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았다. 콘도 이용료는 1년 전보다 무려 26.4%나 폭등했고, 승용차 임차료와 해외 단체여행비 역시 각각 14.5%, 12.2%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서비스 물가의 급등은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나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며, 연휴 특수가 물가 전반에 미친 파급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일상적인 외식 물가 상승률(3.0%)이 다소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간의 보복 소비가 전체 지표를 뒤흔든 셈이다.장바구니 물가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3.1% 상승하며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5.3%, 5.9% 올랐는데,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돼지고기(6.1%)와 고등어(11.0%)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된 쌀(21.3%)과 찹쌀(45.5%) 가격도 급등했으며, 사과 가격 역시 21.6%나 오르며 과일 전체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출하량이 늘어난 채소류 가격이 14.1% 하락하며 농산물 가격의 상승 폭을 일부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의 상승 압력은 여전히 거셌다.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하여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들도 일제히 상승 폭을 키우며 우려를 더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2.5%, 2.2% 상승하며 모두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일시적인 요인을 넘어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심의관은 "긴 연휴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지만, 근원물가의 상승세는 앞으로의 물가 안정을 낙관하기 어렵게 만드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