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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후 2개월 만에... 지예은 '갑작스런 활동 중단' 충격 선언

 방송인 지예은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한 연예 매체는 지예은이 최근 건강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으며, 의료진으로부터 휴식을 권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녀는 9월부터 10월까지 약 3주 이상 활동을 중단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예은의 건강 상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지예은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휴식을 결정했다"며 "몇 년간 쉼 없이 이어진 활동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예은이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에 피해가 갈까 우려하며 휴식 결정을 두고 상당한 고민을 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이번 휴식 결정은 지예은이 최근 방송 태도 논란에 휩싸인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SBS '런닝맨'에 출연한 지예은은 자신의 집에서 진행된 집들이 콘셉트 방송에서 보인 일부 행동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지예은은 멤버들이 선물로 가져온 물건에 대해 "내 스타일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조명이 어두워 불을 켜달라는 요청에는 "감성을 해치지 말아 달라"며 거절했다. 또한 손님들에게는 일회용 수저를 제공하면서 자신만 일반 수저를 사용하고, 음식의 간이 짜다는 멤버의 의견에도 자신의 입맛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행동들은 방송 이후 "도가 지나친 MZ처럼 보인다", "일이 싹 끊겨봐야 정신 차리지" 등 시청자들의 강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지예은은 tvN 'SNL 코리아'에서 "자중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예능감과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받으며 '런닝맨',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등 여러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또한 금융, 스포츠, 건강식품, 뷰티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휴식 결정이 최근의 방송 태도 논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연이은 활동과 논란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예은의 소속사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지예은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에 팬들은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그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예은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은 그녀의 휴식 기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 제작이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이정재, 오세훈 시장과 함께 '이것' 논한다…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질 일은?

 우리가 매일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아파트와 빌딩의 차가운 외벽이 사실은 우리의 정신 건강과 감정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가 오는 26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서막을 여는 개막 포럼에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감성 도시(Sentient City)'라는 대주제 아래, 도시와 건축을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닌, 인간과 교감하는 유기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이번 개막 포럼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서울의 미래 도시건축이 나아갈 인간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의제를 다루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다. 건축, 도시계획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은 물론, 인간의 뇌와 감정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그리고 창의적인 커뮤니티 활동가와 시민에 이르기까지 총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건물의 외관이 시민의 건강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심층적인 영향을 탐구하고, 어떻게 하면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오래 지속되는' 건물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포럼 첫날의 문은 '행인을 위한 건축'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번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이 기조연설을 통해 '감성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곧이어 '알쓸신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의 사회로 심도 있는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비엔날레 주제전에 직접 참여한 창작자들과 더불어, 특별 초청 게스트로 세계적인 배우 이정재가 참여해 총감독과의 대담을 나누며 예술과 건축의 접점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힐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후 세션에서는 더욱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시각의 복잡성이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건물 외관의 디자인이 인간의 건강과 행동에 어떤 과학적, 사회적 의미를 갖는지를 파헤친다. 미국 HKS의 혁신 부문을 이끄는 우팔리 난다 디렉터와 휴머나이즈 캠페인의 안나 킴 박사가 각각 도시 리더와 계획가의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하이라이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연세대 연구진이 협력하여 진행한 '서울의 건물 파사드(외관)가 우리의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다. 이는 도시 경관이 우리의 뇌 활동과 감정에 직접적인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과학적 데이터로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둘째 날 프로그램은 이론을 넘어 현장으로 이어진다. 토머스 헤더윅 총감독이 직접 참여자들과 함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된 작품 '휴머나이즈 월'과 '일상의 벽'을 둘러보는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이후 '사랑받고 오래 지속되는 건축물'을 주제로 포럼을 이어가며, 오후에는 '서울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듣다' 세션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과 도시건축의 연관성을 탐구한 다양한 사례들이 공유될 예정이다.도시의 미래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지적 향연에 동참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양일간 각 100명) 참여 신청을 받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서울비엔날레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제공된다.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개막 포럼은 도시건축이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시민의 삶과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더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