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119만 눌러도 OK…가평군, 추석 연휴 '내 손안의 응급실' 정보 제공

 풍성한 한가위, 하지만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는 명절의 즐거움을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다. 특히 병원과 약국 대부분이 문을 닫는 연휴 기간에는 간단한 응급 상황조차 큰 위기로 번질 수 있다. 가평군이 이러한 군민과 귀성객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 동안 의료 공백을 없애고 누구나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넘어, 명절 기간 군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가평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인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다. 병원은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위급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춘다. 단순한 응급 처치를 넘어, 연휴 막바지인 7일과 8일에는 내과 진료까지 정상적으로 시행하여, 연휴 동안 쌓인 피로나 가벼운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까지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 밤늦게 약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가평읍에 위치한 보명약국이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되어, 추석 당일(6일)과 다음 날(7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늦은 밤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거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때 더 이상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단 하나의 병원과 약국에만 의존하는 불안한 시스템이 아니다. 가평군은 연휴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문을 여는 병·의원 16곳과 약국 21곳을 추가로 지정하여 의료 안전망을 더욱 넓혔다. 이를 통해 군민들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의 의료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공공의료의 중심인 가평군보건소 역시 힘을 보탠다. 귀성과 이동이 가장 많은 추석 전날(5일)과 추석 당일(6일), 보건소는 직접 진료 업무를 수행하며 의료 공백 최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민간과 공공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입체적인 대응 체계는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가평군의 확고한 준비성을 증명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도 정작 필요할 때 정보를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가평군은 군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열어두었다. 위급 상황 시에는 국번 없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응급실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 E-Gen'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문을 연 병원과 약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평군청과 가평군보건소 홈페이지에도 관련 정보가 상세히 게시되어 있으니, 연휴가 시작되기 전 미리 확인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정보 공유로 가평군이 군민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추SEOK을 선물하고 있다.

 

ENA 드라마 역사 새로 썼다…'착한 여자 부세미'가 남긴 역대급 기록의 전말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가 복수의 완성, 그리고 진정한 행복 찾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주인공 김영란(전여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렸던 악인 가선영(장윤주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성공시키고, 돈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선택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7.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2025년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중 1위이자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종회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복수극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가선영을 무너뜨리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는 희생을 감수한 가성호(문성근 분) 회장의 마지막 계획에 따라, 김영란은 가성그룹 주주총회장이라는 가장 극적인 장소에서 가선영의 살인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가선영은 회복 불가능한 궁지에 몰렸으며, 여기에 가선우(이창민 분)가 결정적 증거인 가예림(이다은 분) 살해 영상까지 추가로 제출하면서 그녀의 모든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결국 가선영을 비롯한 모든 악인들은 교도소에 수감되는 결말을 맞으며, 드라마는 '권선징악'이라는 통쾌하고도 명확한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목숨을 건 인생 리셋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영란은 비로소 묵혀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 나섰다. 평생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그녀에게 친아버지처럼 따뜻한 존재가 되어주었던 가성호 회장이 남긴 "사랑하는 사람들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야"라는 마지막 음성 메시지는 김영란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그의 마지막 응원에 힘입어 돌아간 무창마을에서 김영란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방패가 되어준 연인 전동민과 달콤한 입맞춤으로 미래를 약속했고, 친구 백혜지(주현영 분)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비로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착한 여자 부세미'는 돈을 인생의 전부로 여겼던 한 여자가 복수라는 거대한 소용돌이를 거치며 돈보다 중요한 삶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매회 호평을 받았다. 김영란의 치열한 복수 서사를 중심으로 전동민과의 애틋한 로맨스, 가선영과의 속고 속이는 심리 스릴러를 절묘하게 배합해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전여빈, 문성근, 장윤주 등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과 박유영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현규리 작가의 촘촘한 스토리, 박세준 음악감독의 매혹적인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고, 이는 OTT 순위 상위권 장악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