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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서 돌아온 줄"…한석준, 자택서 피 흘리며 쓰러져 '기억상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 치료를 받은 아찔한 경험을 고백했다. 한석준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기억이 끊긴 채로"라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고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응급실로 이송돼 뇌 촬영과 상처 봉합 치료를 받았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석준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강연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SM C&C 측은 "최근 컨디션 난조로 쓰러진 것일 뿐,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넘어지면서 부딪혀 잠시 기억을 잃었던 것이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0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한석준은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송과 강연, 저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은퇴 이유였던 무릎, 또 터졌다…'캡틴' 박지성이 고통 감수한 진짜 속내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을 불태웠다. 무릎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그가, 팬들의 함성에 보답하기 위해 무리한 출전을 감행했고, 그 후유증으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현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박)지성이형 괜찮은 거 맞아요?"라며 그의 안부를 묻자, 관계자는 "지금 무릎이 많이 부어 2층 계단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하신다"고 답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는 지난달 열린 이벤트 경기 출전이 그의 몸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었는지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에 선발 출전하여 5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같은 경기에서 후반 막판 짧게 교체 투입되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팬들 앞에서 더 오랜 시간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이 경기를 앞두고 약 1년간 재활에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내내 그를 괴롭혔던 무릎 통증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팬들을 위해 선발 출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온 것이다. 그의 투혼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사실 현역 시절부터 그의 무릎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았다. 2003년 PSV 에인트호번 시절 찢어진 연골판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고, 4년 뒤인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연골 재생 수술대에 오르는 등 두 차례나 큰 수술을 겪었다. 이런 상태에서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잦은 장거리 비행은 무릎 상태를 계속해서 악화시켰다. 결국 그는 2011년, 30세라는 이른 나이에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3년 뒤인 2014년에는 33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축구화를 벗었다. 그의 재능과 열정을 알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그는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후반 11분 교체되어 나오기 직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은 그는, 벤치에 앉자마자 무릎에 얼음팩을 올려놓으며 고통을 감내했다. 경기 후 "아마 2주 동안 또 절뚝거리며 다녀야 할 것"이라는 그의 담담한 한 마디는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예상대로 그는 경기 후 무릎이 심하게 부어 일상적인 움직임조차 힘겨워하는 상태가 되었다. 현역 시절부터 은퇴한 지금까지, 오직 팬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그의 헌신은 축구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