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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잇' 최미나수의 굴욕, 파격 노출에도 셔터 세례 멈췄다

 패션계의 차세대 아이콘을 선발하는 tvN의 야심작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이 첫 방송부터 100인 참가자들의 치열한 기 싸움으로 포문을 열었다. 12일 베일을 벗은 이 프로그램은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크리에이터 100명이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패션 전쟁을 담아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무기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등장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고, 특히 'No.1'이라는 상징적인 키워드와 함께 마지막으로 등장한 최미나수는 시작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며 견제의 대상이 되었다.

 

본격적인 생존 경쟁인 1라운드 '포토제닉' 미션은 제한시간 60분 안에 셀프 스타일링을 마치고 포토그래퍼들의 셔터 세례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글로벌 톱모델 최소라의 남편 이코베를 비롯한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심사위원으로 가세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참가자들은 사전 평가 순위에 따라 배정된 스타일링룸에서 1분 1초를 다투는 전쟁을 치렀다. 스테이지 우선 입장권을 거머쥔 나야와시를 시작으로 요요, 여연희 등 베테랑 참가자들이 빠른 판단력으로 무대를 선점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가장 큰 이변은 강력한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예상됐던 최미나수의 부진이었다. 최미나수는 여유로운 워킹과 과감한 포즈로 포토그래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듯했으나, 화려한 스팽글 드레스로 무장한 티아라 토렐리가 등장하자 순식간에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자신에게 쏟아지던 카메라 렌즈가 한순간에 다른 곳을 향하자 최미나수는 자존심이 상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중간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반면 1세대 크리에이터 다샤는 노련한 전략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그는 단순히 포즈를 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토그래퍼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고 외치며 파파라치를 피하는 헐리우드 배우를 연기하는 위트를 발휘했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사진작가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관심을 독점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다샤는 세 레이블 리더들의 선택을 모두 받는 3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무대 위에서 벌어진 참가자들의 기발한 생존 전략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델 재인은 무대 위에서 직접 머리에 물을 끼얹어 즉석에서 웻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밀림의 여신'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요요 역시 신발을 신는 일상적인 동작까지 경쾌한 에너지로 승화시키며 포토그래퍼 점수 집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부 참가자들은 화려한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포토그래퍼에게도 선택받지 못하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며 눈물을 삼켰다.

 

냉정한 평가를 내놓은 레이블 리더들의 시선도 날카로웠다. 장윤주와 신현지는 화제성에 비해 실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참가자들을 향해 "보이는 사람만 보인다"며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1라운드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다샤와 재인, 티아라 토렐리가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최미나수를 비롯한 하위권 참가자들이 후반전에서 어떤 반격의 카드를 꺼내 들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삼척 장미나라 탄생, 16만 그루 꽃물결 속 퍼레이드

 강원도 삼척시가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오십천 장미공원 일대에서 '삼척 장미나라의 탄생'을 주제로 화려한 꽃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만개한 장미를 감상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장미 요정과 판타지 세계관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몰입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방문객들은 축제장 입구부터 장미나라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며, 정원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의 실타래를 따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삼척시는 장미공원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인 '장미나라'로 탈바꿈시켜 공연과 체험, 미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류형 축제를 기획했다. 특히 장미정원 포토존에는 큐브형 LED와 디지털 미디어 장치를 도입해 장미나라의 주요 장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야간에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공간 연출은 단순한 기념사진 촬영을 넘어 방문객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축제의 백미인 '장미나라 퍼레이드'는 행사 기간 내내 매일 운영되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평일에는 소규모 미니 퍼레이드로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말에는 대규모 메인 퍼레이드와 관객이 함께 노래하는 싱어롱 쇼가 결합해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장미나라 캐릭터들이 관객 사이를 누비며 펼치는 이동형 퍼포먼스는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성인들에게는 동심을 자극하며 축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과 미식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장미를 주제로 한 직업 체험과 나만의 장미나라 책 만들기 등 교육적 요소가 담긴 프로그램은 물론, 24일에는 지역 특산물과 주류를 활용한 프리미엄 미식 프로그램인 '장미식탁'이 열린다. 이는 지역의 맛과 장미의 향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삼척만의 로컬 콘텐츠를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무대를 수놓을 공연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개막 첫날인 19일에는 감성 보컬 폴킴의 축하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이어지는 주말에는 박창근, 경서, 럼블피쉬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장미향 가득한 봄밤을 음악으로 채운다. 특히 23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삼척 하늘에서 펼쳐져, 지상의 장미꽃과 하늘의 화려한 비행이 어우러지는 압도적인 풍광을 선사할 전망이다.삼척문화관광재단은 방문객의 편의와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존과 로컬 굿즈 판매 부스를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및 다회용기 사용 권장 등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축제장을 조성한다. 16만 그루의 장미가 뿜어내는 향기와 판타지 서사가 만난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며 성대한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