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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하는 서울빛초롱축제, 세계 5대 겨울축제로 급부상

세계적인 겨울축제들이 각국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서울빛초롱축제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세계 4대 겨울축제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일본 삿포로 눈축제, 중국 하얼빈 국제빙설제, 한국 화천 산천어축제였다. 그러나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328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세계 5대 겨울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5대 겨울축제 중 두 개를 보유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서울관광재단은 2024년 1월 31일 종료된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총 328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년 만에 청계천에서 다시 개최되었으며, 도심 속 한지 등(燈)과 다양한 빛 조형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야경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로 설 연휴까지 연장 운영되었으며, 새해 테마에 맞춰 '서울의 달'과 '달님이 별님이' 등의 신규 조형물이 추가됐다. 또한, 윷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존과 소원트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242개의 빛 조형물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서울빛초롱축제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힌 것은 광교 아래 설치된 미디어아트 '신비의 물결'이었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가장 기억에 남는 조형물로 선정했으며, 그 외에도 60개의 등이 설치된 '어가행렬', 농심의 캐릭터를 활용한 '농심 라면놀이동산', 전통혼례를 재현한 '전통혼례', 3099개의 버려진 스피커로 만든 '현영'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영화 <미키 17>은 청계천 위에 17개의 LED 패널을 활용한 입체적인 영상을 선보이며 개봉 전부터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단순한 겨울 야경 축제에서 벗어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행사장 주변 상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9.6%의 응답자가 "축제 개최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84.1%는 "축제 지속 개최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7%p, 8.6%p 상승한 수치로, 서울빛초롱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특히, 행사장 인근에서 열린 '2024 광화문 마켓'에는 총 164만 명이 방문하며, 참여 소상공인의 92.1%가 "매우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서울빛초롱축제가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는 안전성과 편의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사장 안내 사이니지 90개를 설치하고, 구역별 전시 및 주차장 정보를 담은 디지털 리플릿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49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서울관광재단과 파트너사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농심은 '일상 속에 깃든 맛있고 즐거운 농심 라면'을 테마로 한 조형물을 전시하고,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여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만관광청은 타이베이 101과 대만 마스코트 ‘오숑’을 한지 등(燈)으로 재현해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아방베이커리는 SNS 인증샷 이벤트를 운영하여 행사장 인근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NFT를 활용한 '보물찾기' 콘셉트의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웹서비스 경험을 제공했다.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 진행된 ‘2024 광화문 마켓’도 총 164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서울 대표 겨울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참여 소상공인들은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2.1%가 이번 행사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축제가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2년 만에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오게 되어 더욱 뜻깊었고, 많은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서울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이제 단순한 서울의 겨울 행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겨울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의 세계 4대 겨울축제에 이어 서울빛초롱축제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한국이 세계 5대 겨울축제 중 2개를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가오는 2025년, 서울빛초롱축제가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젠지 혁명' 2년 후, 방글라데시가 투표로 내린 심판

 2024년 학생 주도 시위로 15년간 이어진 셰이크 하시나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방글라데시가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2일, 1억 2천만 명의 유권자들은 15년 만에 진정한 의미의 정권 교체를 이룰 첫 총선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이날 전국 4만 2천여 개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로 붐볐다. 외신들은 2008년 이후 처음 투표에 참여한다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전하며, 과거와 달리 훨씬 자유롭고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95만 명이 넘는 군경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순조롭게 선거가 치러졌다.이번 선거는 시위 유혈 진압의 책임으로 축출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끌던 아와미연맹(AL)이 정당 등록 취소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압승이 일찌감치 예견된 선거였다. BNP는 300개의 지역구 중 292곳에 후보를 내며 정권 장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BNP가 승리할 경우, 17년간의 영국 망명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말 극적으로 귀국한 타리크 라흐만 총재 대행이 차기 총리직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그는 빈곤층 지원, 총리 임기 10년 제한, 부패 척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을 파고들었다.이번 총선과 함께 총리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하고 단원제 의회를 양원제로 바꾸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는 하시나 정권과 같은 장기 독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는 "악몽을 끝내고 새로운 꿈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투표의 의미를 강조했다.국제 사회는 이번 선거가 방글라데시 민주주의 재건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압승이 예상되는 BNP 역시 과거 부패와 세습 정치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만큼, 국민적 개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