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50대 엄정화 vs 20대 카리나... 같은 프라다 원피스 입고 '세대차이' 드러나

 같은 디자인의 원피스를 입었지만, 두 스타에게 쏟아진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최근 지니 TV 오리지널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화려한 플라워 패턴이 돋보이는 프라다의 원피스를 선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한 매력이 살아있는 이 드레스에 높은 굽의 힐을 매치함으로써 전체적인 실루엣을 길고 세련되게 연출했다.

 

특히 5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핏과 당당한 포즈로 등장한 엄정화는 "20대 뺨치는 외모와 몸매"라는 찬사를 받았다. 많은 이들이 "역시 엄정화는 엄정화"라며 감탄했으며, 오랜 시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지해온 그녀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다. 엄정화는 이번 패션으로 자신만의 스타일 감각과 남다른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같은 원피스는 이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프라다 2025 FW 패션쇼에 참석한 글로벌 앰버서더 카리나가 먼저 착용한 바 있다. 당시 카리나는 여성스러운 연출을 통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으나, 그녀의 스타일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카리나가 선보인 패턴 원피스는 레트로한 무드가 강조되면서 오히려 그녀의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성숙한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쁘지만 본래의 상큼한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많았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레트로보단 좀 노숙해 보인다", "카리나의 매력을 다 못 살린 듯"과 같은 안타까운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카리나의 타고난 비주얼 자체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았다.

 

결과적으로 같은 원피스를 입었지만, 엄정화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무드로 완벽하게 소화한 반면, 카리나는 과감한 시도를 했으나 다소 촌스러운 분위기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이처럼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된 스타일링은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는 패션의 묘미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두 스타의 패션 대결은 단순히 옷을 누가 더 잘 입었느냐의 문제를 넘어, 개인의 아우라와 스타일링 능력,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같은 의상도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엄정화의 완벽한 소화력과 카리나의 과감한 도전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패션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멤버들은 없었다…법정 공방 끝, 뉴진스에게 내려진 '패소' 판결

 오랜 기간 연예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법적 분쟁이 마침내 법원의 판결로 한 단락을 맺었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인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로써 법원은 뉴진스와 어도어 간에 체결된 전속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양측의 길고 긴 갈등은 일단 소속사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이번 판결은 향후 K팝 산업 내에서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계약 관계 및 분쟁 해결 과정에 있어 중요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재판부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핵심적인 근거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사태를 전속 계약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 있었다. 재판부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한 것만으로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명시적으로 밝히며, 뉴진스 측이 분쟁의 주요 원인으로 삼았던 논리를 정면으로 배척했다. 이는 소속사 내부의 경영권 변동이나 임원 교체와 같은 문제가 아티스트와의 신뢰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할 정도의 중대한 계약 위반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는 법리적 해석으로 풀이된다. 결국 법원은 멤버들이 주장해 온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양측의 계약 관계는 법적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한편, 양측의 운명을 가를 이날 판결선고 현장에 당사자인 뉴진스 멤버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법적 대리인을 통해서만 입장을 전달했을 뿐, 직접 법정에 출석하여 재판부의 선고를 듣지는 않은 것이다. 이는 판결 결과에 대한 부담감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멤버들의 부재 속에서 내려진 차가운 판결은, 무대 위에서 빛나던 아티스트가 법정 다툼의 중심에 서게 된 현실의 씁쓸함을 더욱 부각하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법원의 1심 판결이 어도어의 승리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대중의 시선은 뉴진스와 어도어 양측의 향후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뉴진스 측으로서는 이번 판결을 수용하고 어도어와의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거나, 혹은 항소를 통해 법적 다툼을 계속 이어나가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반면, 법적 승리를 거둔 어도어 역시 그룹 활동의 정상화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멤버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번 선고가 분쟁의 종식이 아닌,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지 혹은 관계 회복의 전환점이 될지에 대해 연예계 안팎의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