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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 때 약 그냥 막 챙겼다간…'이것' 모르면 큰일 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상비약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낯선 환경에서는 사소한 질병이나 상처도 큰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약은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등이다. 여기에 상처나 벌레 물림에 대비한 연고와 밴드를 추가하고, 평소 복용하는 만성질환 약이 있다면 반드시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만약 챙겨야 할 약의 가짓수가 부담스럽다면, 최소한 평소 자신이 가장 자주 사용하고 효과를 봤던 약이라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장거리 이동 시 멀미가 잦다면 출발 30분 전에 복용하는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의 먹는 약이나, 최대 3일간 효과가 지속되어 장거리 선박 여행에 유용한 '스코폴라민' 성분의 붙이는 패치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은 가급적 원래의 포장 상태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오용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부득이하게 소분해야 할 경우엔 종류별로 구분해 약의 성분과 용량을 명확히 기재해 두어야 한다.

 

여행지에서 가장 흔하게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물갈이'로 인한 배탈과 설사다. 이는 주로 현지의 물이나 음식이 몸에 맞지 않아 발생하는 소화기계 문제로, 이럴 때를 대비해 '로페라마이드' 성분의 지사제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챙겨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설사 증상이 심하다면 탈수를 막기 위해 이온 음료를 충분히 마셔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위생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으로 장기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출국 전 병원을 방문해 여행 계획을 설명하고 비상용 항생제를 미리 처방받아 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현지 음식을 먹고 갑작스럽게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가벼운 발진이나 가려움증 정도라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해당 부위에 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만약 입술이나 혀, 눈 주위가 심하게 붓고 호흡 곤란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이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현지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단순한 상비약 준비를 넘어, 방문할 국가의 풍토병에 대한 사전 예방 조치도 필수적이다. 질병관리청의 '해외 감염병 나우' 누리집 등을 통해 방문 국가별 유행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최소 출국 2~4주 전에는 권장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일부 지역은 말라리아나 고산병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약들은 출국 전부터 여행 중, 그리고 귀국 후까지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만 제대로 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철저히 따라야 한다. 한편, 준비해 간 약이 떨어져 현지에서 의약품을 구매해야 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약국에서 쉽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가급적 길거리의 작은 약국보다는 공식적인 대형 약국 체인이나 병원 내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현재 특정 질환으로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면, 여행 준비는 더욱 세심해야 한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영문 처방전이나 진단서를 반드시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이는 현지에서 약이 떨어졌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 장기간 체류할 계획이라면, 떠나기 전 해당 국가의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약품 반입 허용량과 필요한 신고 절차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각 나라마다 의약품 반입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숙지하지 않고 다량의 약을 가져가다가는 세관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철저한 사전 준비만이 낯선 여행지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학생 10명 중 3명 비만… 교육부 발표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신체 발달 및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정부의 연례 표본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교육 당국은 28일 전국 1,13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준 건강검진 및 체격 측정 데이터를 종합하여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체형 변화와 주요 질환 발병 추이를 확인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며, 검진 항목에 따라 전체 학년 혹은 특정 학년을 표본으로 삼아 다각적인 분석이 이루어졌다.가장 기본적인 성장 지표인 신장과 체중은 직전 연도와 비교해 유의미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진학 직후인 1학년을 기준으로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0센티미터, 여학생은 161.3센티미터로 파악되었다. 몸무게 역시 같은 학년 남학생이 70.5킬로그램, 여학생이 57.1킬로그램을 기록하며 남녀 모두 과거 수치와 대동소이한 흐름을 보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저학년의 체격 발달 수준도 예년의 성장 곡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양상이다.그러나 체형 관리 측면에서는 다소 우려스러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과체중을 포함한 전체 학생의 비만군 비율이 29.7퍼센트로 집계되며, 직전 조사 대비 0.4퍼센트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는 2024년까지 3년 동안 이어지던 하락세가 꺾이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고등학생의 비만군 비율이 31.0퍼센트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웃돌았다.거주 지역에 따른 체중 격차 현상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어촌 등 읍면 단위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비만군 비율은 33.2퍼센트에 달해, 29.0퍼센트를 기록한 대도시 지역 학생들보다 4.2퍼센트포인트 더 높았다. 다만 두 지역 간의 격차 폭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0.3퍼센트포인트가량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판정을 받은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혈액 검사 결과에서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등이 이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시력 저하 문제 역시 심화하는 추세다.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을 하고 있거나, 맨눈 시력이 0.7 이하로 측정된 시력 이상 학생의 비중은 전체의 58.25퍼센트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21퍼센트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2022년 잠시 개선되는 듯했던 시력 지표가 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며, 성장기 눈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반면 구강 위생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우식증, 즉 충치를 보유한 학생의 비율은 16.30퍼센트로 조사되어 직전 연도 대비 2.40퍼센트포인트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교육부는 이번 표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와 시력 저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일선 학교 현장에 관련 통계를 배포하여 체계적인 보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다.